동짓날이기도 한 21일 목성과 토성이 약 400년 만에 가장 가깝게 근접하는 ‘우주쇼’가 펼쳐졌다.
국립과천과학관 등에 따르면, 이날 지구에서 관측하는 목성과 토성 사이의 거리가 지난 1623년 이후 397년 만에 가장 가까워져 보였다.
다음 대근접은 2080년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60년을 기다려야 볼 수 있는 셈이다.
맨눈으로는 두 행성이 거의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일 전망이다. 목성과 토성 사이의 각거리가 6분(보름달의 크기의 5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온라인을 통해 두 행성의 대근접을 생중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관측행사는 개최하지 않았다.
한편 목성과 토성의 공전주기는 각각 11.9년, 29.5년이다. 이러한 공전주기의 차이로 약 19.9년마다 하늘 상에 두 행성이 가까워진다. 하지만 두 공전 궤도의 기울기 차이, 지구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겹쳐 보이는 정도가 달라진다. 또한 목성·토성-태양-지구 순으로 배치될 경우에는 태양 빛 때문에 관측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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