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가 시작됐다. 전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에 적응하기 위해 정신없는 2020년을 보낸 게임업계는 올해 새로운 성장을 위해 준비한 무기들을 연초부터 발 빠르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부에서 다룬 엔씨, 넷마블, 넥슨,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네오위즈, 위메이드에 이어 데브시스터즈, 한빛소프트, 엠게임, 썸에이지, 라인게임즈 등 다른 회사들도 다양한 무기를 준비 중이다.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는 이번에도 쿠키런 IP를 활용한 신작 쿠키런:킹덤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인 쿠키런:킹덤은 기존 쿠키런 IP 게임들과 달리 본격적인 수집형RPG 장르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쿠키들을 수집, 육성하고, 자신만의 왕국을 발전시키는 전략 요소까지 가미해 다소 캐주얼 장르에 치우쳐 있었던 기존 쿠키런 IP 게임들보다 매출 순위 경쟁에서 유리할 전망이다. 실제로 사전예약 시작 6일 만에 2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외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웅 for kakao 이후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썸에이지는 지난해 데스티니 차일드 디펜스 워로 부활 신호탄을 쏜 후 올해는 과거 많은 인기를 얻었던 PC MMORPG 데카론을 모바일로 옮긴 데카론M을 선보일 예정이다. 원래 지난해 출시될 것으로 예측됐던 데카론M은 세븐나이츠2, 미르4 등을 의식한 듯 올해 초로 일정을 미뤘으며, 지난해 말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올해 초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자회사인 로얄크로우에서도 서든어택으로 유명한 백승훈 대표가 직접 개발한 PC FPS 게임 크로우즈를 준비중이기 때문에, 올해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히트, 오버히트, V4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주목받는 게임사로 성장한 넷게임즈는 이번에는 블루아카이브로 미소녀 장르에 도전한다. 큐라레:마법도서관으로 유명한 김용하 PD가 개발한 이 게임은 소녀전선처럼 밀리터리 소재의 미소녀 수집형 게임으로, 일본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벽람항로, 명일방주 등으로 유명한 요스타가 서비스를 맡았으며, 국내는 넥슨을 통해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나, 히트 IP를 활용한 MMORPG 역시 기대되고 있다.
오디션으로 유명한 한빛소프트는 14년 넘게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모바일로 선보일 예정이다. 라그나로크, 트리 오브 세이비어 등으로 유명한 김학규가 개발한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중세 유럽풍의 독특한 캐릭터와 3개의 캐릭터를 동시 조작하는 MCC(Multi-Character Control) 시스템으로 유명한 게임이다.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원작의 명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 육성해 가문을 성장시키는 시스템이 모바일MMORPG에 잘 어울려, 원작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열혈강호 온라인으로 유명한 엠게임은 올해도 열혈강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열혈강호 온라인을 모바일로 옮긴 진열혈강호는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먼저 출시됐으며, 올해 국내를 비롯해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직 판호 획득이 불투명한 상태이긴 하나, 판호가 나온다면 중국에서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19년 로한M으로 기적을 선보인 플레이위드는 올해 씰M으로 다시 한번 기적을 노린다. 씰M은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더불어 캐주얼 MMORPG 장르를 이끈 씰 온라인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MMORPG다. 씰 M은 카툰 렌더링 3D 그래픽을 통해 원작에서 등장하는 대표 캐릭터인 꾀돌이 토끼와 함께 다채로운 퀘스트, 개그적인 게임요소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라인게임즈는 일본 코에이의 유명 게임 대항해시대 30주년에 맞춰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던 대항해시대2편을 기반으로 만들고 있으며, 칸노 요코(菅野よう子)의 OST 등 원작 시리즈가 지닌 감동을 재현하는 한편 보다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로 재미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16세기 세계 각지의 문화를 언리얼엔진4 기반의 정교한 그래픽으로 구현했으며, 현실감 넘치는 항해 플레이를 통해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권을 탐험하며 무역과 전투, 경영 등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1월 CBT를 진행할 예정이며, 모바일 버전과 스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킹스레이드로 유명한 베스파는 타임 디펜더스를 올해 첫 게임으로 선보인다. 타임 디펜더스는 자회사 넥사이팅스튜디오가 개발한 게임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디펜스RPG 장르다. 또한 간판 게임인 킹스레이드도 시즌2 리마스터를 통해 그래픽 등을 대폭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전략 게임 장르로 꾸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조이시티는 지난해 야심차게 공개한 신작 5종 중 테라 엔들리스 워, 크로스파이어 워존을 출시했으며, 올해 나머지 3종 프로젝트 네오, 프로젝트M, 킹오브파이터즈 스트리트워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일본 유명 격투 게임인 킹오브파이터즈 IP를 활용한 킹오브파이터즈 스트리트 워는 킹오으파이터즈의 스핀오프 세계관을 바탕으로 KOF 대회의 주최자가 되는 컨셉을 담아, 기존 킹오브파이터즈 IP 게임들과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미소녀 액션 게임으로 유명한 소울워커 IP를 활용한 소울워커 아카데미아를 올해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소울워커 아카데미아는 지난해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 원작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그래픽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지난 6일 시작한 사전예약도 하루만에 4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해 말 선보여 관심을 모은 아르카나 택틱스의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프로젝트 카스 고, 워킹데드 IP를 활용한 WD프로젝트(가칭), 자체 개발 신작 프로젝트C (가칭) 등을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밝혀진 게임은 없으나, 지난해 테스트틀 진행한 프로젝트 카스 고는 상반기 내 출시가 유력하다. 프로젝트 카스 고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 유명 트랙과 50여 종의 레이싱카들을 사실적으로 구현하고, 차량 부품과 모듈, 색상 등을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재미를 구현했으며,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원터치 레이싱이라는 색다른 플레이 방식을 구현했다.
뮤 IP에 이어 R2 IP까지 성공시키며 성공적인 2020년을 보낸 웹젠은 올해도 뮤 IP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구체적인 신작 계획이 밝혀진 것은 없으나, 중국에서 뮤 오리진의 후속작 전민기적2, 37게임즈가 개발한 영요대천사 등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 세븐나이츠 개발진이 설립한 것으로 유명한 엔픽셀의 신작 그랑사가도 사전예약 400만 명을 돌파하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DK온라인 IP를 활용한 엔트런스의 신작 DK모바일도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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