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창업주 故 이종근 회장 28주기 온라인 추모관 운영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2월 2일 10시 06분


오는 7일까지 종근당 홈페이지서 운영
‘온라인 헌화·추모·갤러리·영상’ 구성
김영주 대표 “유훈 새겨 신약 개발로 사명 이어갈 것”

종근당은 창업주 고(故) 고촌 이종근 회장 영면 28주기를 맞아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온라인 헌화와 추모사, 추모갤러리, 추모영상 등으로 구성됐고 오는 7일까지 종근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우리 국민의 건강은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국내 제약 주권을 세운 이종근 회장께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며 “이 회장 유훈을 가슴에 새기고 혁신신약 개발로 사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추모갤러리에는 이종근 회장 사진을 전시하고 생전모습과 음성을 복원한 홀로그램 영상을 마련했다. 추모영상은 고인의 업적과 도전, 나눔 정신을 담았다.

종근당에 따르면 지난 1919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이종근 회장은 1941년 종근당을 창업하고 1960~70년대 국내 최대 규모 원료합성·발효공장을 설립해 100% 수입에 의존하던 의약품 원료 국산화를 이뤄냈다. 1968년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을 일본과 미국 등에 수출했다. 국내 제약산업 현대화와 국제화에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다.

1973년에는 장학사업을 위한 종근당고촌재단을 설립해 기업이윤 사회환원에도 앞장섰다. 헌신적으로 장학사업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1986년에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결핵퇴치에 앞장선 업적으로 2006년에는 UN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공동으로 국제적인 시상제도인 ‘고촌상(Kochon Prize)’이 제정된 바 있다. 2010년 한국조폐공사는 한국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업적을 기려 ‘한국의 인물 시리즈 메달’ 52번째 인물로 이종근 회장을 선정하고 기념메달을 발행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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