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코스닥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각자 대표 남궁훈, 조계현)이 금일(8일)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총매출은 약 4,9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해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약 6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90%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659% 증가했다.
4분기 매출액은 약 1,420억 원, 영업이익은 약 166억 원, 당기순이익은 약 125억 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적은 기존 서비스 게임의 안정적인 실적에 신작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엘리온’이 1개월 판매 성과 100억 원을 달성하며, 약 1,83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엘리온은 PC방 영업시간 제한 등 마케팅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으나, 국내 최초로 바이투플레이 모델을 적용해 높은 재방문율과 타사 게임 대비 2배 이상의 일 평균 플레이 타임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에 엘리온의 북미, 유럽 지역 서비스를 예정 중이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지난해 7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으로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의 흥행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37% 성장한 약 2,490억 원을 기록했다.
가디언 테일즈의 출시 효과 감소로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감소하긴 했으나, 가디언테일즈가 해외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모바일 게임 부분의 해외 매출 비중이 크게 성장했다.
여기에, 자회사 카카오 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 역시 골프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3% 증가한 628억 원을 달성,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연간 상여 확정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 및 엘리온 런칭 마케팅 등으로 비용이 늘어나면서 4분기는 전분기 대비 21.7% 하락한 166억을 기록했지만, 2020년 전체 영업이익은 약 6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90% 증가했다.
2021년에는 엘리온, 달빛조각사 등 기존 타이틀들의 일본,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확장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비롯해 가디스 오더, 월드플리퍼, 소울 아티팩트(가칭), 테라파이어(가칭) 등 PC온라인과 모바일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순차적 출시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국내 2분기, 대만 4분기에 선보일 계획이며, 카카오게임즈 1900억 원을 투자한 넵튠의 자회사에서 만든 영원회귀 : 블랙 서바이벌은 일일 이용자 5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글로벌 IP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올해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개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는 PC온라인 기반 대형 MMORPG 아키에이지2를 개발 중이나 아직 공개 시기는 미정이며, 별도로 개발 중인 모바일 신작은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자회사들을 통해 첨단 기술인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위치기반(LBS) 기술을 주요 사업에 접목해 ‘스크린골프’, ‘스마트홈트’ 등 게이미피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부문의 속도를 더하고, 유망 기업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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