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암 증세와 대처요령 목에 잡히는 혹 갑자기 커지면 의심을 |
갑상샘암은 1기와 2기에 발견될 경우 10년 생존율이 99%에 이른다. 게다가 이 암은 멀리 있는 장기로 원격 전이되는 확률이 낮다. 이 때문에 다소 늦게 발견되더라도 생존율은 여전히 높다. 다만 주변으로 암이 번질 수는 있어 기도와 식도 일부를 제거해야 하는 등 삶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조기 발견이 그만큼 중요하다. 김훈엽 고려대 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교수(유방내분비외과)는 갑상샘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갑상샘 초음파를 찍을 것을 권했다. 다만 이 암은 진행 속도가 느리며 갑자기 악화되지는 않는 편이라 매년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김 교수는 4, 5년마다 검사받을 것을 권했다. 어떤 사람들이 갑상샘암 발병 위험이 높을까. 일단 방사선에 과도하게 노출된 사람들을 들 수 있다. 어렸을 때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일단 갑상샘암 위험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여자가 갑상샘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보다 4∼5배 높다. 요오드가 들어있는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적게 먹었을 때도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샘암을 예방하는 음식은 없다. 김 교수는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게 오히려 더 좋은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만약 갑상샘에서 혹이 발견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장 정밀검사를 해야 할까. 김 교수는 “이 경우 혹의 크기, 위치에 따라 대처가 달라질 것”이라며 “만약 신경이나 기도, 식도와 접해 있다면 종양이 여기로 침범할 우려가 있어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떤 때 갑상샘암을 의심해야 할까. 겉으로 증세가 드러나면 암이 꽤 진행됐을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거의 증세가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도 자신의 목 주변을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 우선 최근에 목 주변에 단단한 것이 만져졌다면, 그리고 그게 갑자기 빨리 커졌다면 갑상샘암을 의심해야 한다. 또 과거와 달리 음식물을 삼키는 게 어려워졌을 때도 암일 확률이 있다. 호흡 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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