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속 한 부위 2주이상 통증땐 구강암 의심을” |
두경부암 주요 증세와 예방책 입, 코, 목 어디에 암이 생기느냐에 따라 증세가 다르게 나타난다. 증세가 확연하게 느껴진다면 이미 암이 꽤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윤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미세한 증세를 초기에 찾아내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강암에 걸렸다면 입안에 통증이 나타난다. 입안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에 걸렸을 때도 통증이 나타나지만 구분법이 있다. 이 교수는 “구내염은 동일한 부위에서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만약 한 부위에서 2주 이상 통증이 계속된다면 구강암 의심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음주와 흡연을 하며 50대 이후라면 정밀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후두암은 발성 기관인 성대 주변에 생기기 때문에 가장 먼저 목소리부터 변한다. 특히 쉰 목소리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삼키기 힘들거나 숨 쉬는 게 힘들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말하는 게 어렵지는 않다. 후두보다 더 깊숙한 곳에 있는 하인두에 암이 생기면 일단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 미세하거나 혹은 거의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혹이 도드라지는 느낌이 든다면 이미 3기 이후일 가능성이 있다.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는 게 좋다. 물론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니다. 가령 목 안쪽이 바짝 마른 느낌이 들고, 술과 담배를 즐긴 후나 카페인이 든 차나 커피를 마신 후 이런 증세가 심하다면 위산 역류일 가능성이 있다. 식도를 거슬러 올라온 위산이 후두와 인두를 공격한 것이다. 이럴 때는 위산억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면 증세가 개선된다. 두경부암을 찾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다. 후두 내시경 검사를 하면 입안부터 후두와 인두까지를 모두 볼 수 있다. 내시경을 코로 삽입할 경우에는 비강암부터 비인두암, 후두암 여부를 체크할 수 있다. 다만 검사 목적으로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는다. 질병 치료 목적일 경우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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