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초로 갤럭시A 시리즈 대상으로 온라인 언팩을 진행하면서 갤럭시A52와, 갤럭시A52 5G, 갤럭시A72를 선보인 가운데 중저가폰에 대한 달라진 접근법이 주목된다.
낮은 가격으로 장년층을 겨냥하는 것이 아닌 사양까지 갖추면서 MZ세대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쪽에 주력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가 ‘갤럭시 어썸 언팩’을 통해 공개한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는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손떨림방지기능(OIS)과 120헤르츠(Hz) 등 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A52와 갤럭시A52 5G, 갤럭시A72의 강점으로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성능 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A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에 대해 “아기가 처음 걸음마를 뗀 순간이나 여행지에서 마주한 일몰의 풍경처럼 스마트폰은 잊지 못할 순간을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돕는 ‘추억 앨범’이 돼 준다”며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 A52, A52 5G, A72의 사용자들은 갤럭시의 고해상도 카메라로 일상 속 소중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 모델은 OIS와 함께 6400만화소의 메인카메라를 포함한 쿼드 카메라를 지원한다. 6400만화소는 지난해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2의 메인카메라인 1200만화소보다 높다. 또한 3배 광학 줌과 30배 디지털 줌까지 지원한다.
120Hz 주사율을 탑재한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웹툰을 보거나, 역동적인 화면 전환이 많은 게임을 할 때, 디스플레이의 주사율이 높을수록 편안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며 “또한 800니트(nit) 밝기를 제공해 햇볕이 강한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게임 부스터 기능과 고품질 스테레오 스피커, 대용량 배터리로 갤럭시 A52, A52 5G, A72은 사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갤럭시 에코시스템의 기기 간 연동을 통한 편리한 사용성도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중저가폰에 대한 이러한 접근법은 과거 가격 인하만 강조하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저가폰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MZ세대를 공략해 중저가폰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갤럭시A52와 갤럭시A52 5G, 갤럭시A72는 높은 사양과 함께 가격도 40만~60만원대로 출시돼 소비 수요를 자극한다. 갤럭시A52는 349유로(약 47만원), 갤럭시A52 5G가 429유로(약 57만원), 갤럭시A72가 449유로(약 60만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갤럭시S21 언팩을 진행한 상황에서 사양이 한 참 못 미치는 단말을 언팩을 통해서 공개할리는 없다”며 “갤럭시A52와 갤럭시A72의 높은 사양은 예상이 됐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갤럭시A 시리즈에 대한 언팩을 진행했다는 점이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를 볼륨 모델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장년층을 겨냥헀다면 언팩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난해 삼성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팔렸던 제품도 갤럭시A 시리즈였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A31이었다. 그 뒤를 갤럭시노트20 울트라와 갤럭시노트20이 차지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언팩에서 아이돌이 등장한 부분도 그렇고 갤럭시A52와 갤럭시A72의 색상도 다양해지면서 확실히 젊은층을 겨냥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는 Δ어썸 화이트 Δ어썸 블랙 Δ어썸 블루 Δ어썸 바이올렛 총 4가지 색상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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