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스쳐가는 유행이었나?…국내외 앱 다운로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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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2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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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클럽하우스 다운로드 건수 (클럽하우스 제공) © 뉴스1
국가별 클럽하우스 다운로드 건수 (클럽하우스 제공) © 뉴스1
지난해 3월 출시된 ‘음성 SNS’ 클럽하우스가 출시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국내외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는 클럽하우스의 글로벌 다운로드가 지난 14일 기준 1270만 건을 기록했으며, 한국에서는 38만7000건 이상 다운로드됐다고 22일 밝혔다.

국가 별로 미국이 320만건으로 가장 높았고, 일본 180만건, 독일 73만건, 브라질 61만건, 러시아 45만건, 이탈리아 43만건 순이었다.

다만 클럽하우스는 지난 2월 유명 셀럽들이 연달아 참여하며 장안의 화제로 떠올랐을 때와 달리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다.

지난달 8일 기준, 4만4000건 수준에 있던 한국의 클럽하우스 다운로드수는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24일 32만5000건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 1일 35만건, 7일 37만건, 14일엔 38만건으로, 2주간 약 3만 다운로드만 증가하며 확실한 성장 둔화를 보였다.

또 2021년 1월, 국내 iOS 다운로드 기준 소셜 네트워킹 앱 1위를 기록한 클럽하우스는 현재 7위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클럽하우스는 지난 16일 수익화 모델의 일환으로 ‘크리에이터 퍼스트’라는 자체 호스트 모집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클럽하우스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홍보와 수익 창출을 제공한다”며 “주 콘텐츠, 보유 구독자, 3분 가량의 음성 샘플을 제출해 달라”고 공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렉시 앱애니 인사이트 매니저는 “클럽하우스가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익화 스트림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타 기업들이 크리에이터들에게 플랫폼에 머물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과 일치하는, 기민한 조치다”며 “전통적으로 소셜 네트워킹 앱의 수익화는 광고를 통해 진행됐으나 사용자 생성 콘텐츠의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은 어떻게 크리에이터들을 보상할지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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