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울산시 게놈특구 사업 참여…바이오·헬스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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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3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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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소개 자료.
울산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소개 자료.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솔트룩스는 울산광역시의 게놈서비스 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이하 ‘게놈특구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1년 이상 준비해 온 바이오·헬스 분야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고 23일 밝혔다. 울산시가 게놈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지능형 바이오 오믹스 분석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를 확정했다는 것.

솔트룩스는 2019년부터 인공지능을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고, 울산시와 함께 지난 1년간 사업 수립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고 전했다.

올해부터 2년 동안 진행하는 게놈특구 사업은 총 사업비 407억 원 규모로, 솔트룩스는 신약 개발을 위한 바이오 마커 부분에 필요한 인공지능 기술과 초대규모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며, 자사의 자연어처리뿐만 아니라 국가 규모의 거대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을 해내기 위한 기술을 총체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의 AI 알파폴드2가 생명공학 분야 최대 난제 중 하나인 단백질 접힘(protein folding) 문제를 풀어내는데 성공하며 인간이 쌓아온 생명공학의 경지를 AI가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이는 바이오뿐만 아니라 의료계에도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고, 이제 의료, 제약, 수명연장, 노화방지 등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과거와 같은 실험이 아닌 수많은 데이터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을 통해 진행되는 세상으로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는 큰 기대감을 갖게 했다”고 짚었다.

한편 솔트룩스는 지난해 투자 후 상장이 된 차세대 게놈기반 진단 전문기업 클리노믹스와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방안 등 관련 사업 확대 계획을 올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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