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항균필름의 코로나19 방역 효능 분석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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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3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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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코오롱그룹, 플러스앤파트너스 등 차세대 항균 소재 개발 박차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 산하 질병보건연구원이 최근 ‘항균필름 소재의 코로나19 감염력 억제 효능분석’ 연구용역을 공고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발생한 이후 국내에서는 엘리베이터, 현관 손잡이 등 공공이용시설물의 표면에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로 구리이온 등 금속을 포함한 필름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바이러스 차단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정부 차원에서 표준화, 전문화된 기술을 찾고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고문에 따르면 질병청은 널리 이용되는 구리 항균 필름 이외에도 다양한 항균 소재를 테스트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특히, 친환경 항바이러스 효과를 검증해 그 활용도를 가늠해 볼 예정이다. 항균필름의 성능 및 특성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올바른 사용법은 물론 임상자료 및 실험 결과 자료와 관련 논문도 작성하게 된다.

현재 국내 기업 가운데 롯데케미칼, 코오롱그룹, 플러스앤파트너스 등 다수의 기업이 항균 소재 시장에 진출하여 일상생활 속 친환경 항바이러스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결과를 통해 항균필터를 생활 속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한 체감형 방역 정책에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평가해볼 것” 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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