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병 세워서 냉장 보관하고 꺼낼땐 30분후 마셔야 |
와인을 건강하게 마시려면 건강하게 와인을 마시는 법은 없을까. 와인 초보자는 어떤 와인을 선택해야 할지부터 고민에 빠진다. 이영호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망설이지 않아도 된다. 마트에서 파는 2만 원 내외 와인이라면 좋다”고 말했다. 이런 와인의 경우 병을 따면 바로 마셔도 된다. 와인에 따라 코르크 마개를 따고 한두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도 있지만, 마트에서 파는 와인은 그런 절차를 안 거쳐도 된다. 잔에 와인을 따른 후에는 먼저 향을 맡을 것을 이 교수는 권했다. 그 다음에 잔을 슬슬 돌리며 와인과 공기가 섞이게 한다. 한 모금 마셔보고 좀 떨떠름하다 싶으면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와인은 어느 정도 마시는 게 적당할까. 과음은 당연히 좋지 않다. 이 교수는 혼자 마실 경우 3분의 1병에서 절반까지가 좋다고 했다. 먹다 남긴 와인을 보관하는 요령도 알아둬야 한다. 무엇보다 병 안에 들어있는 산소를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와인과 산소가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면서 신맛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코르크 마개를 거꾸로 집어넣는 게 좋다. 그 다음에는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한다. 이때 병은 반드시 세워야 한다. 병을 눕히면 와인과 공기가 접하는 면적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관한 와인은 3, 4일 후에도 맛이 변하지 않는다. 다만 이후로는 신맛이 강해질 수 있다. 심할 경우 식초와 같은 맛이 난다. 보관은 차게 하지만 다시 꺼내 마실 때는 실온과 비슷한 온도로 올려줘야 한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레드와인은 13∼15도, 화이트와인은 8∼10도일 때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따라서 냉장고에서 와인을 꺼냈다면 30분 후에 마시는 게 좋다. 와인을 마신 후 생기는 두통은 이유가 다양하다. 와인 속에 들어있는 방부제가 원인일 수 있지만 와인이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아세트알데히드나 히스타민 성분이 원인일 확률이 높다. 레드 와인의 경우 타닌 성분이 혈관을 확장시켜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와인을 마시면서 물을 자주 마셔주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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