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리니지2M까지 넘어서는 놀라운 모습을 보인 쿠키런 킹덤에 이어 또 다른 수집형RPG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컴투스의 대표작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서머너즈워의 인기 요소 중 하나였던 몬스터들의 상성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인 전투를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흥행 게임으로 자리잡은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첫 번째 신작인데다, 글로벌 인기 영화배우 3인을 홍보 모델로 선정하고, 전세계 100명의 유명 인플루언서 및 셀럽이 참여하는 사전 행사 'World 100 Invitational'을 예고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사전예약 6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를 보면 쿠키런 킹덤, 세븐나이츠2, 원펀맨:최강의 남자, 그랑사가 등 수집형RPG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서머너즈워 백년전쟁도 출시하자마자 돌풍이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수집형RPG들이 다시 강세를 보이는 것은 강력한 IP 기반 게임들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시장을 주도한 모바일MMORPG에 피로감을 느낀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과거 온라인 게임 시절에도 그랬듯, MMORPG가 모험, 협동, 경쟁 등 게임의 모든 흥미 요소가 집결된 끝판왕 장르이긴 하지만, 세계관만 다르고 플레이는 거의 흡사한 모바일MMORPG들이 너무 많이 나왔고, 하나의 캐릭터를 끝없이 성장시켜야 하는 플레이가 계속 반복되다보니 지치게 된다는 것.
특히, 모바일MMORPG는 아이템 뽑기, 강화, 펫 등 과금 부담이 매우 큰 장르이며, 돈을 많이 쓰면 쓸수록 남들과의 경쟁 구도에서 우위에 서게 되는 한계 없는 과금 유도 때문에, 다른 장르보다 과금 스트레스가 심한 편이다.
수집형RPG 역시 과금 요소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가 있으며, 캐릭터 조합에 따라 전략적인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얼마나 돈을 썼는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지는 않는다.
물론,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많이 보유할수록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밸런스 패치, 신규 캐릭터 등장 등으로 전략이 계속 바뀌는 장르적인 특성으로 인해, 돈을 많이 쓰지 않은 사람이라도 어떤 조합을 구성하는가에 따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편이다.
이 같은 장르적인 특성 때문에, 수집형RPG 장르가 모바일e스포츠 확대를 통해 장기 흥행할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미 컴투스는 전세계 서머너즈워 이용자들을 위한 SWC(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대회를 4년째 성공적으로 개최 중이며, 다른 수집형RPG들도 리그오브레전드의 밴픽 개념을 도입한 PVP로 e스포츠 확장을 노리는 중이다.
특히, 이번에 등장하는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서머너즈워의 PVP적인 재미를 극대화시키는 형태로 등장해, 서머너즈워 보다 더 진화한 형태의 모바일 e스포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받고 있다.
상대의 스킬 발동 타이밍에 따라 카운터를 통해 스킬을 무력화할 수 있으며, 최대 3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룬에 따른 스킬 구성의 변화, 자리 바꾸기를 통한 공격 대처 등 전략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불리한 전투도 한방에 역전하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컴투스는 출시 전부터 전 세계 인플루언서와 연예인 1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사전행사 ‘World 100 Invitational’을 개최하는 등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의 모바일 e스포츠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쿠키런 킹덤에 이어 서머너즈워 백년전쟁까지 장기 흥행작에 합류하면서 수집형RPG 장르가 몇 년간 천상계에 군림해온 모바일MMORPG 장르를 다시 경쟁 구도로 끌어내리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