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시험서 효과 미미했지만 동물 시험서 바이러스 감소 확인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소 효과 기존 코로나19와 동일한 수준”
추가 시험 통해 변이 바이러스 효능 검증 추진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셀트리온은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관련 동물 효력 시험을 통해 렉키로나 주입 후 바이러스가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를 지난 28일 미국 생물화학 및 생물물리 연구저널인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제출했다고 한다.
앞서 셀트리온은 렉키로나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임상적으로 어느 정도 효능을 보이는지 평가하기 위해 여러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항원 결합력 시험 및 세포중화능 시험, 족제비 일종인 페럿 대상 동물 효능 평가 등을 진행해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세포중화능 시험에서는 렉키로나 중화능이 일관되게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바이러스 감소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페럿을 이용한 동물 효능 실험에서는 기존 코로나19 감소와 비슷한 수준의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렉키로나가 코로나19는 물론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시험 결과 렉키로나가 남아공 변이에 감염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데 충분한 치료 효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추가적인 시험을 진행해 변이 대응효과를 검증하는 한편 후보항체를 활용한 신규 변이 맞춤형 칵테일 치료제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제출한 연구결과는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프리프린트(Pre-print) 형태로 공개된 상태다. BBRC 동료심사(Peer review) 절차를 거쳐 수록 여부가 결정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