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초 ‘갤럭시S21’에 이어 하반기에도 갤럭시Z폴드3를 포함한 폴더블폰을 조기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신 폴더블폰의 출시시기를 앞당겨 소비자들의 폴더블폰 선택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업계는 올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오는 8월 말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출시일을 앞당긴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를 출시한 뒤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는 9월에 출시됐다.
그러나 올해는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빈 자리를 폴더블폰으로 채우면서 폴더블폰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3월에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출시한 갤럭시S21 울트라에도 S펜 경험을 적용을 하다 보니 일련의 플래그십 S펜을 적용한 모델을 1년에 2개를 내는 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하반기에 (갤럭시노트의) 출시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초 조기 출시한 갤럭시S21이 흥행을 거둔 점도 폴더블폰 조기 출시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 출시된 갤럭시S21은 국내 판매량이 전작보다 한 달 빨리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미국에서도 출시 후 4주간 판매량이 전작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폴더블폰과 함께 갤럭시S21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21 팬에디션(FE)’도 함께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작인 갤럭시S20 FE은 지난해 10월 출시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기 출시 가능성에 대해 “갤럭시노트가 올해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출시를 앞당겨 갤럭시노트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폴더블폰 시장 확대도 이루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유출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로 추정되는 사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는 S펜을 지원하며 폴더블폰 최초로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UDC)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플립3는 투톤 컬러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커버 화면도 문자 메시지 전체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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