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션디바이스,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국산 물류로봇 다수 선보여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6월 2일 23시 35분


코로나19 사태 이후 물류산업의 중요성은 한층 커졌다. 더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보관 및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등장하는 가운데, AGV(Automated Guided Vehicle)라고 불리는 물류로봇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아마존을 비롯한 글로벌 물류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물류로봇을 도입, 제품의 적재 및 선별, 그리고 이동 및 출고에 이르는 과정을 자동화하고 있다.

모션디바이스가 국제물류산업대전 2021에 출품한 물류로봇 4종 (출처=모션디바이스)
모션디바이스가 국제물류산업대전 2021에 출품한 물류로봇 4종 (출처=모션디바이스)


국내 시장에서도 물류 자동화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물류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국내 환경에 최적화되지 않은 해외 제품의 비중이 높으며, 특히 값이 저렴한 중국산 물류로봇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기술로 개발된 물류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모션디바이스(Motion Device, 대표 이종찬)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제물류산업대전 KOREA MAT 2021'에서 자사에서 개발한 다양한 물류로봇을 출품,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모션디바이스에서 선보인 제품은 2종의 키바타입 물류로봇(MDA-500, MDA-1000)과 2종의 소팅로봇(LGMDS-15T, LGMDS-30B) 총 4가지다.

MDA-500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가반하중 500kg 사양의 키바타입 물류로봇으로 작년 국제물류산업대전에서 처음 선보인 바 있으며 다양한 공장과 물류센터에 투입이 가능하다. MDA-1000은 가반하중 1000kg 사양의 키바타입 물류로봇으로 500kg이상 1톤이하의 중대형 물류용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MDA-1000(좌), MDA-500(우) (출처=모션디바이스)
MDA-1000(좌), MDA-500(우) (출처=모션디바이스)


소팅로봇(Sorting Robot) 또한 모션디바이스에서 국내기술로 개발한 제품으로, 다양하게 혼재되어 있는 물품들을 사용자의 기준에 따라 분류 가능한 로봇의 니즈를 반영하여 개발되었으며, 택배회사 또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 적합한 제품이다.

LGMDS-30B(좌), LGMDS-15T(우) (출처=모션디바이스)
LGMDS-30B(좌), LGMDS-15T(우) (출처=모션디바이스)


LGMDS-15T는 가반하중 15kg 사양의 트레이타입 제품으로 소형 물품의 분류에 적합하며, LGMDS-30B는 가반하중 30kg의 벨트타입 제품으로 중형 물품의 분류에 적합하다.

이들 제품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ACS(AGV 제어 시스템)를 탑재했으며, 평탄하지 않은 바닥에서도 휠의 접지력을 유지하는 로드 밸런싱 기술, 그리고 표준 감속기 기반 메커니즘을 통해 Lift & Rotation 기능 등을 구현했다. 성능과 기능, 그리고 가격경쟁력면에서 해외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모션디바이스의 물류로봇은 각 고객의 요구 및 환경에 맞춰 세부 기능을 조정하는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서비스, 그리고 원활한 사후지원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수입 제품 대비 강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모션디바이스의 이종찬 대표는 “다양한 라인업의 물류로봇 공급을 위해 꾸준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라며 “로봇 하드웨어의 독자적인 개발 및 생산 뿐만 아니라 운영관리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 중에 있어 지금까지 해외 수입품이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였던 유지보수 와 커스터마이징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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