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바이오업체 디앤디파마텍과 펩타이드·단백질 경구제 공동개발 계약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6월 21일 09시 46분


대웅제약 의약품 개발역량·디앤디파마텍 플랫폼 기술 시너지
디앤디파마텍 제형 개발·대웅제약 고형화 및 생산 담당
상업화 다른 수익 각각 50%

대웅제약은 지난 17일 삼성동 소재 본사에서 바이오업체 디앤디파마텍과 ‘경구용 펩타이드·단백질 의약품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웅제약과 디앤디파마텍은 다양한 펩타이드·단백질 의약품을 경구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두 업체가 후보물질을 선정해 디앤디파마텍이 제형을 만들고 대웅제약이 고형화 및 GMP를 생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임상개발과 상업화는 디앤디파마텍이 미국과 유럽, 대웅제약은 그 외 지역을 맡는다. 개발비용 부담과 개발성공에 따른 상업화 및 라이선스아웃 수익은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

펩타이드·단백질 의약품은 생체기능을 촉진하는 효과가 높지만 위장에서 소화효소로 인해 성분이 분해돼버리는 한계가 있어 경구제로 개발하기 어려웠다. 디앤디파마텍 경구화 제제기술은 펩타이드·단백질 성분을 경구용 의약품으로 변환시켜주는 독자 플랫폼 기술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신규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임상에서 상업화까지 의약품 전 주기 역량에 디앤디파마텍의 경구화 제제기술을 더해 펩타이드·단백질 성분을 기반으로 한 혁신 의약품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경구화 제제기술 및 글로벌 임상역량을 보유한 디앤디파마텍과 협력할 수 있어 향후 두 업체간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임상개발을 거쳐 다앙햔 혁신 글로벌 경구용 의약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묵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디앤디파마텍의 경구화 제제기술이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우수한 개발과 제조, 상업화 역량을 갖춘 대웅제약과 파트너십을 통해 경구용 의약품의 전 주기 개발이 매우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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