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한국교통대, 한라대, 홍익대 등 4개 대학 공학교육혁신센터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가상공간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설계 및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공동 융합 신기술 설계 캠프’를 연후 22일에는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경진대회를 열었다. 소재지가 각기 다른 대학들이 자율주행 제작에 특화된 행사를 연 것은 교육협업시스템을 구축해 자율주행 전문 인력양성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대학들이 구축한 자율주행 특화 교육협업시스템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활용됐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자율주행자동차의 기획에서 설계·조립까지 모든 생산과정을 가상환경에서 구현하는 필수 기술로 신차 제작기간을 1년 반까지 줄일 수 있다. 4개 대학은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을 통해 학부생들에게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자동차 설계 및 제작, 자율 주행 시뮬레이션, 가상 테스트 등을 교육할 수 있게 됐다.
교육협업시스템 구축과 경진대회에는 디지털 트윈 글로벌 기업인 다쏘 시스템과 협력사인 하나티에스의 플랫폼과 전문 인력이 지원됐다. 또 한라대 LINC+ 사업단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제작한 자율주행 교육용 플랫폼이 가상환경에서 1/10크기의 자율주행차를 제작하는데 쓰이기도 했다.
대회를 주관한 강동진 영남대 교수는 “대학들과 글로벌 기업이 공동으로 만든 자율주행 특화 교육 플랫폼은 학생들이 디지털 혁신과 변환을 배우고 경험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진대회에서는 한라대(방민혁, 염광모, 한늘찬)팀이 대상을, 영남대(문종호, 백윤균, 윤도현)팀이 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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