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오창공장이 지난 22일을 기준으로 무재해 16배수(1배수 95만2000시간)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무재해 16배수 달성은 300인 이상 제약 업체로는 사상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록은 지난 1999년부터 무재해 운동을 시작한 유한양행이 현재(7월 22일 기준)까지 22년(8190일) 동안 산업재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무재해 기록 달성은 유한양행 노·사를 비롯해 협력업체가 함께 현장중심 안전문화 확립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온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유한양행 오창공장은 임직원 안전보건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영 방침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을 전환하고 근로자 안전보건 개선을 위해 노사위원을 구성원으로 하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유한양행 측은 설명했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잠재위험 발굴 활동이 대표적이다. 작업 현장에서 작업자 스스로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한 활동이다. 지게차 끼임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석 전원차단 발판 스위치 설치, 입출하장 지게차 데크 이동 시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전면 컨베이어 설치 등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대표적인 조치로 꼽았다. 특히 오창공장은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환경과 보건, 안전 등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월 1일 전담 조직인 EHS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현장에서 발굴된 위험요인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도와 조언 업무를 수행한다.
이밖에 사내 수급업체 안전보건 조치를 위한 협의체를 운영 중이고 작업 공정별 위험성 평가와 안전작업허가제도 도입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무재해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200대 상장기업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무재해 배수 달성이 의미 있는 일이지만 무엇보다 임직원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임직원 모두가 쾌적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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