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 판매량이 약 8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역대급 기록으로 전작인 ‘갤럭시Z폴드2’는 물론 ‘갤럭시S21’도 넘어서는 수치다.
2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폴드3와 플립3를 합친 사전 판매량은 약 45만대로 추산된다. 약 8만대 수준이었던 지난해 폴드2, 약 30만대 수준인 올해 초 S21의 사전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다. 양 기종을 모두 합한 판매량이지만, 폴더블 제품이 기존 플래그십 라인의 대표주자인 S21보다 초기 사전 판매 단계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판매량은 플립3가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플립3 판매량은 폴드3의 2배에 달한다. 이동통신3사는 플립3에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폴드3는 이통사별로 최대 15만~24만원 수준으로 플립3의 절반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은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갤럭시Z플립’ 시리즈를 앞세워 폴더블폰 대중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폴드3의 가격은 256GB 모델이 199만8700원, 512GB 모델이 209만7700원이다. 갤럭시Z플립3 출고가는 125만4000원이다. 두 제품 모두 전작 대비 약 40만원 낮은 가격이다.
갤럭시Z폴드3는 7.6인치의 대화면에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을 지원하며, 갤럭시Z플립3는 다양한 색상의 콤팩트한 디자인에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 대비 4배 커졌다.
폴드3·플립3 제품 예약 판매는 이날까지 진행된다. 공식 출시일은 27일이다. 업계에서는 막판 추가 판매량과 자급제 물량을 합치면 예약 판매량이 최대 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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