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ΔSK텔레콤 923.20Mbps(전년 대비 127.63Mbps↑) ΔKT 782.21Mbps(114.73Mbps↑) ΔLG유플러스 719.94Mbps(111.45Mbps↑)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순위는 동일하지만 각사 모두 100Mbps 이상 속도 개선을 보였다.
속도에서 울고 웃은 건 LG유플러스다. 3사 중 가장 저조한 기록을 나타냈지만, 첫 평가 결과와 비교해 가장 속도 상승 폭이 컸다. 지난해 상반기 528.60Mbps에서 36% 개선된 기록이다. 4G와 5G를 결합해 사용하는 과도기적 환경에 기존 LTE 속도가 발목을 잡고, 주파수 자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괄목할 성과다.
업로드 속도는 ΔSK텔레콤 97.05Mbps ΔKT 77.64Mbps ΔLG유플러스 77.10Mbps 순이다. 3사 평균 업로드 속도는 지난해 63.32Mbps에서 83.93Mbps로 늘었다.
5G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5G 이용 중 LTE 전환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1.22%, 업로드 시 평균 1.25%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5.49%, 5.29% 수준에서 개선된 모습이다. 통신사별로 다운로드 시 ΔSK텔레콤 1.17% ΔLG유플러스 1.22% ΔKT 1.26% 수준이다.
통신 3사 평균 커버리지 면적은 전국 85개 시에서 5월 기준 6271.12㎢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통신사별로는 ΔLG유플러스 6805.25㎢(전년 대비 740.97㎢↑) ΔKT 6333.33㎢(1412.36㎢↑) ΔSK텔레콤 5674.79㎢(432.11㎢↑) 순으로 나타났다. 첫 평가가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한정해 진행됐다는 점과 비교하면 전국 단위로의 서비스 확산이 이뤄진 셈이다.
이 같은 성과는 5G 상용화 이후 누적 20조원이 넘는 설비투자 결과로 풀이된다. 5G 상용화 첫해인 2019년 이후 연간 투자 규모는 줄어드는 모습이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통신사들의 누적 설비투자액(CAPEX)은 총 20조6709억원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통신사 전체 설비투자금은 2조7970억원으로, 전년 설비투자금의 절반에 못 미치는 33.8% 수준이지만, 통신사들은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연간 CAPEX 가이던스(목표치)를 전년 수준으로 제시하며 하반기 집중 투자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과 KT는 예년 수준, LG유플러스는 전년보다 줄어든 CAPEX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5G 커버리지 및 품질이 빠르게 향상돼 오고 있지만, 5G에 대한 이용자 체감 품질이 더욱 개선되기 위해서는 통신 3사가 망 투자를 확대하고, 적합한 5G 응용서비스가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통신 3사는 공동망 구축을 통해 설비투자비를 효율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분기 콘퍼런스 콜을 통해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투자는 계속 진행될 것이나 5G 공동망 투자를 통해 투자 비용 효율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지난 4월 농어촌 지역 5G 공동망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3사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망을 구축해 로밍 방식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으로, 공동망 관리시스템 등 필요 기술 개발, 시범 서비스를 거쳐 2024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G 전국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커버리지나 품질에 있어 아직 5G는 갈 길이 멀고 품질도 체감할 수 있을 만큼 개선됐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이용자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며 “2024년까지 통신사들이 전국망을 구축하고 농어촌 공동망을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저렴하고 다양한 요금제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