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가 신작 모바일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리니지W'로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리니지W'는 지난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한 PC용 MMORPG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한 신작이다. 엔씨는 '리니지W'를 '월드와이드(Worldwide)'라는 콘셉트로, 글로벌 이용자를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했다.
엔씨의 대표작 '리니지'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석권한 IP(지식 재산)다. 다만, 엔씨소프트가 밝힌 것처럼 '리니지'는 국내 시장과 달리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에는 제약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니지M' 개발 종료 이후 시점부터 야심 차게 준비해 온 프로젝트가 '리니지W'다.
글로벌 진출을 선언한 '리니지W'는 글로벌 이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장치를 추가했다. 먼저 '리니지W'는 캐릭터 성장, 사냥, 전투 등 리니지 고유의 게임성을 보다 대중적으로 구현했다. 보스 등장 정보 등 세부 내용도 공개한다.
이용자들은 풀 3D 그래픽과 쿼터뷰로 구현한 다크 판타지 세계, 상상을 현실화한 다양한 비주얼 연출, '리니지'의 본질을 계승하고 타격감을 강화한 전투 시스템, 몰입감을 높여주는 스토리 라인과 다양한 내러티브 장치, 개선한 혈맹 및 연합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다음으로 엔씨는 '리니지'의 핵심인 배틀 커뮤니티를 세계로 확장하기 위해 게임 내 언어와 소통 장벽을 낮췄다. 전 세계 게이머들은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도 게임 내에서 지원하는 실시간 AI(인공 지능) 번역을 통해 채팅을 즐길 수 있다. 해당 기능은 게임 내 약어나 단축어 등도 지원해 전 세계 게이머들이 원활하게 소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음성을 문자 채팅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보이스 투 텍스트' 기능을 제공해 한층 편의성을 높였다.
해외 게이머 공략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도 대폭 축소했다. '리니지W'에는 게임 내 피로도 시스템인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도입하지 않으며, '변신'과 '마법 인형' 시스템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도록 획득 경로를 확장했다.
또한, 이용자들의 목표 의식을 위해 사냥으로 획득하는 액세서리 슬롯만 남겨뒀다. 유료 아이템으로 판매하는 액세서리 슬롯은 존재 및 추가하지 않을 예정이다. 사용자 간 개인 거래도 마련했으며, 거래 진행 시 일정 수수료만 받는다.
특히, 엔씨는 리니지W' 글로벌 이용자가 동일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고 배틀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원빌드(Global One Build)'로 서비스한다. 이를 통해 여러 국가 이용자들이 하나의 전장(서버)에 모여 협동과 경쟁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이용자는 접속 국가에 상관없이 핑(Ping, 지연 속도), 렉(Lag, 네트워크 지연) 등 지연 현상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엔씨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4까지 성황리에 진행된 '도쿄게임쇼 2021'에 '리니지W'를 출품했다. 지난 2004년 '리니지2'와 '길드워'를 선보인 이후 약 17년 만의 출전으로 엔씨가 '리니지W'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엔씨는 '리니지W'를 오는 11월 4일(국내 시간 기준) 한국, 대만, 일본, 동남아, 중동 지역 등 총 10여 개 지역의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후 북미, 유럽, 남미 지역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리니지W'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서비스한다. 모바일 기기는 물론 PC에서는 엔씨의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인 퍼플로 즐길 수 있다. 콘솔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5, 닌텐도 스위치 등을 통한 크로스 플레이도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 이성구 그룹장은 '리니지W' 2차 쇼케이스에서 “글로벌이라는 광활한 무대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 했고, 24년간 축적된 모든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도 중요하지만, 그 위에 존재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그때 그 시절 '근본의 리니지'가 주었던 즐거움에 대한 기억, 그리고 그것이 '리니지W'가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임을 기억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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