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에트나 화산 폭발, 닷새만에 강원도서 화산재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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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일 11시 18분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 SO2 관측 영상© 뉴스1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 SO2 관측 영상© 뉴스1
지난달 23일 이탈리아 에트나 화산이 분화하면서 발생한 화산재가 한반도를 지나간 것으로 위성관측 결과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에트나 화산에서 방출된 화산가스(SO2)가 27일에 한반도로 첫 유입 후, 28일에는 한반도 남쪽으로 이동해 북한 및 강원도 일부 지역을 지나는 것을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에서 관측했다고 2일 밝혔다.

에트나 화산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동부에 위치한 유럽 최대의 활화산으로 지난달 23일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유럽 저궤도 환경위성(Tropomi) 관측 영상에 따르면 23일 화산분화 이후 화산가스(SO2)가 아시아 대륙을 동진하며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25일 2개의 플룸으로 분리되고 이중 한 플룸이 한반도를 지나갔다.

이중 다른 화산가스(SO2)가 29일에 일본 북부 훗카이도 지역에서 포착됐다.

환경과학원은 한반도를 지나가는 화산가스는 높은 고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지상 관측 농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화산가스가 한반도를 지나간 27일 SO2 농도는 0.002ppm, 28일은 0.003ppm으로 평상시를 유지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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