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09억 원… 38.8% 증가
주력 고덱스·신규 네시나·엑토스·이달비 호조
고부가 품목 램시마SC 판매 시동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도네리온패취 출시 초읽기
셀트리온제약이 올해 3개 분기 만에 작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번 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제약은 3분기 영업이익이 1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909억 원으로 38.8% 늘었다.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52억 원, 393억 원으로 집계됐다. 3개 분기 만에 작년 연간 실적(매출 2355억 원, 영업이익 236억 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제약 측은 주력 제품인 고덱스가 178억 원 넘는 매출을 거뒀고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와 엑토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등이 꾸준한 실적을 이어가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의약품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가 선전해 실적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셀트리온제약은 다케다 품목 인수로 편입된 당뇨병 치료제와 고혈압 치료제, 올해 국내에 처음 선보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등 주요 제품을 앞세워 성장에 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램시마SC는 연내 국내 상급종합병원 DC(신약심의위원회, Drug Committee) 심사 통과를 마무리 짓고 공급과 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램시마SC는 전국 약 70개 상급종합병원 DC를 통과한 상태다.
셀트리온제약은 기존 품목에 대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품목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최근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도네리온패취를 순차적으로 론칭할 예정이다.
유플라이마는 허가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유일한 고농도 제형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구연산염(시트르산염, Citrate)을 제거해 투여 편의를 개선한 제품이다. 출시 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도네리온패취는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해 국내 출시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케미컬과 바이오 주력 품목들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규 품목의 시장 진입과 점유율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주력 품목 시장점유율 확대와 원가 관리를 강화하고 출시가 임박한 신규 품목에 대한 론칭 준비를 철저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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