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없는 세상이 열린 가운데, 카카오가 신분증과 사원증(회사 출입증), 자격증, 입장권 등을 아우르는 ‘디지털카드’ 사업 확대에 나섰다.
25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지갑’에서 제공하는 ‘디지털카드’ 서비스의 기능과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카드는 자격증, 신분증, 보증서, 입장권, 멤버십 등 다양한 분야의 카드를 카카오톡 지갑에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가 새롭게 선보일 서비스는 ‘사원증’이다. 카카오는 자격 증명과 사무실 출입, 보안기기 접근이 가능한 ‘디지털 사원증’ 서비스를 구축해 내년 상반기 외부 파트너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출입키 전문업체 모카시스템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카카오는 모카시스템의 모바일 출입통제 솔루션을 디지털 사원증과 결합해 플라스틱 카드 없는 업무 공간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사원증은 사원증을 출입키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동하여 디지털화한 디지털카드다. 디지털 사원증과 출입통제시스템 간 통신 기술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업무 공간 출입문 개폐, 사무기기 이용, 사내 카페 이용, 직원 대상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양주일 카카오 지갑사업실장은 “디지털카드는 사물이나 서비스, 자격을 보증하고 각종 시설 출입문-보안 기기, 온라인 강연, 채팅방 등의 접근을 지원하며, 디지털 자산, 콘텐츠의 소유를 증명, 수집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플라스틱 카드를 대체해 일상에서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탄소배출 저감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향후 디지털 사원증 외에도 품질보증서, 각종 단체 회원증, 행사 입장권, 팬카드 등 여러 영역의 서비스 파트너를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급하는 국가기술자격증 495종과 카카오프렌즈 콜라보 상품 보증서,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등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구단 멤버십을 디지털카드로 제공하고 있다. 2021서울모빌리티쇼 입장권도 디지털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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