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흥행과 LG전자의 점유율 흡수에 힘입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85%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3% 포인트(P), 전분기대비로는 14%P 상승했다.
애플의 점유율은 12%로 전년동기(13%)대비 1%P 줄었고 전분기대비(17%)로는 5%P 감소했다.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한 LG전자는 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8월말 출시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기대 이상의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을 이끈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또한 LG전자가 휴대폰 시장에서 철수한 가운데 갤럭시A 시리즈를 통해 LG전자의 점유율을 흡수한 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갤럭시Z플립3였다. 함께 출시된 갤럭시Z폴드3는 네 번째로 많이 팔렸다. 두 모델의 판매량은 3분기에만 국내에서 약 100만대에 달했다.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 외에도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 별 1위~10위까지 순위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Δ갤럭시S21 5G (2위) Δ갤럭시A32(3위) Δ갤럭시S21 울트라 5G (5위) Δ갤럭시A42 5G (6위) Δ갤럭시A12(7위) Δ갤럭시S21 플러스 5G(8위) Δ아이폰12 (9위) Δ갤럭시 퀀텀2(10위) 순이었다.
한편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분기대비로는 8% 증가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 상반기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고 반도체 등 주요 부품의 공급난 이슈로 갤럭시S21 팬에디션(FE)의 출시가 지연되면서 전반적인 공급 상황이 녹록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삼성 폴더블폰의 꾸준한 수요와 함께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3분기대비 성장세가 예상된다. 다만 반도체 등 주요 부품의 공급난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고 아이폰13 프로 및 프로맥스 등 일부 신모델의 공급 상황이 여유롭지 않은 점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년 성수기 대비 갤럭시노트 및 팬에디션, 아이폰SE 등도 출시되지 않으면서 전반적인 스마트폰 라인업도 약해진 상황이라 성장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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