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Data)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의 주요 기술은 모두 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되었다. 공공영역에서도 이러한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진흥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5개월여간 진행된 ‘공공데이터 활용 디지털뉴딜 창업경진대회’ 역시 그러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주관한 이번 사업에서 캠코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앱 및 웹 기반 비즈니스모델을 공모했다.
그 결과, 최종 4팀을 선정했으며 지난 2일에는 이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가상공간 정보컨텐츠를 활용한 비대면 임장서비스’를 선보인 ‘평행공간(대표 이지은)’이 대상을,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 산림 온실가스 흡수량 결정 및 배출권 거래 플랫폼’을 개발한 엔비로(대표 김태경)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건물주가 제공하는 사무실 정보’의 ‘오피스체크인(대표 최천규)’ 및 ‘개인화 정책 추천 서비스’의 ‘웰로(대표 김유리안나)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상금과 더불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후속지원을 받아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취재진은 2부에 걸친 수상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선보인 아이디어 및 개발과정,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알아봤다. 이하의 내용은 2부에 해당한다.
오피스체크인 최천규 대표 “신뢰성 높은 사무실 정보 비교 플랫폼”
우수상 수상자 중 한 명인 ‘오피스체크인’의 최천규 대표는 17년 경력의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전문가다. 미래에셋 생명, 라이나 생명, 신세계 건설, 일렉트로룩스 코리아 국내외 유력 기업을 상대로 수백 건 이상의 부동산 컨설팅 계약을 한 바 있다. 최천규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고객들이 물건의 ‘신뢰성’을 중시한다는 것을 확인, 오피스체크인 서비스의 개발을 본격화했다.
오피스체크인은 건물주가 제공하는 사무실 정보 비교 플랫폼이다. 건물주가 제공하는 제공하는 정보를 이용하므로 허위매물이 없으며, 플랫폼상에서 건물의 정보(건물 이름, 주소, 도면 등)를 투명하게 검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최 대표는 밝혔다. 이런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임차인은 공인중개사 없이도 정확한 정보를 찾아 사무실을 구할 수 있으며, 임대인은 마치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호텔 광고를 하듯, 건물 임대 정보를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이 바로 오피스체크인이라고 최 대표는 강조했다.
한편, 이번 오피스체크인은 이번 창업경진대회 참여 기간 동안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캠코에서 제공한 멘토링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덕분에 한층 발전된 플랫폼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향후 한층 플랫폼을 고도화해 누구라도 편리하고 정확하게 사무실 임대정보를 접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웰로 김유리안나 대표 “정책 추천 및 자동 신청 서비스”
또 다른 우수상 수상자인 ‘웰로’의 김유리안나 대표는 ‘개인화 정책추천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정부, 지방자치단체, 각종 기관에서 복지 정책을 쏟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정책 대상자들이 이를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를 파악,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안하게 되었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특히 과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책이 적절히 전달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정책을 더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개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책/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안내하고 바로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AI 등의 데이터 기술을 접목, 바쁜 생활 속에서 수많은 기관별 사이트들과 채널들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대한민국의 수많은 정책과 각종 프로그램들 중 자신에게 맞는 혜택을 매일 추천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번 창업경진대회에 임하는 동안 제공된 컨설팅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으로서 갖춰야할 마케팅 및 비즈니스 모델 등에 대한 조언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얼마 전 시트 투자를 유치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성장 및 사업범위 확대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