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 투입’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 ‘빅뱅 후 우주현상 관측’ 위해 오늘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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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5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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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거대한 크기 때문에 접혀진 상태에서 발사되어 우주에서 펼쳐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 갈무리) 2021.12.24 /뉴스1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거대한 크기 때문에 접혀진 상태에서 발사되어 우주에서 펼쳐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 갈무리) 2021.12.24 /뉴스1
30년 넘게 우주에서 활동해 온 허블 망원경의 뒤를 이을 ‘제입스웹 우주망원경(JWST)가 25일(현지시간) 오전 우주로 향한다.

로이터·AFP통신과 과학 전문지 네이처 등에 따르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이날 오전 9시20분(한국시각 25일 오후 9시20분) 브라질 북쪽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아리안5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올해로 개발 25년을 맞는 제임스웹 망원경은 제작비로만 약 110억달러(약 13조원)이 투입됐다. 허블망원경보다 성능이 월등히 좋은 첨단 망원경은 약 10년간 먼 우주를 통해 약 138억년 전 빅뱅 직후 우주형성 초기에 일어났던 현상을 관측할 예정이다.

허블 망원경이 사용했던 가시광선이 아닌 적외선을 통해 태양과 같은 별을 관측하는 제임스웹은 우주공간에서 기존보다 더 먼 공간을 관측할 수 있다. 실제 제임스웹은 최대 1000광년 떨어진 행성의 산소분자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광년은 약 9조5000억km다.

장거리 관측이 가능한 이유는 별에서 나오는 빛이 우주가 팽창하면서 가시광선이나 자외선에서 적외선으로 바뀌어가기 때문이다.

또한 제임스웹은 허블(2.4m)보다 지름이 약 3배 큰 6.5m이고 육각형 거울 18개가 벌집형태러 이어 붙여진 형태를 띄고 있다.

이날 발사 후 약 30일이지난면 제임스 웹은 태양과 지구의 원심력이 같은 공간으로 지구로부터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 L2‘에서 지구와 나란히 공전하도록 설계됐다.

한편 제임스웹이라는 이름은 1960년대 나사 국장의 이름을 딴 것이다. 킨 제임스 웹 나사 전 국장은 당시 최초 달 착륙선 아폴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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