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 환경을 결정짓는 요소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온도와 습도는 물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오존,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같은 물질도 실내 공기에 영향을 미친다. 이를 정화하기 위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지만, 모든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 청정에 효과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공기청정기에는 고성능 공기정화 필터를 뜻하는 헤파 필터(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Filter, HEPA)가 탑재되며, 등급에 따라 미세먼지를 85%에서 99.98%까지 여과한다. 하지만 이 필터는 유독한 복합 화학물이나 바이러스 등을 완벽하게 걸러내지는 못하며, 또 필터의 연결부와 흡기부, 제품의 틈새를 통해 공기가 세어나갈 수 있어서 모든 공기가 완벽하게 여과되지도 않는다. 결과적으로 여과 효율은 제품에 따라 50~95% 정도로 알려져있다.
즉, 고성능 공기청정기라고 할지라도 제품의 만듦새나 필터 효율 등에 따라 실내 공기질을 완전히 청정하기는 어렵다. 또 유기화합물이나 질소산화물 등을 검출해내고 걸러내는 것은 헤파필터의 역할과는 또 다른 부분이다. 하지만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Dyson air purifier cool formaldehyde)는 이런 모든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한 제품이다.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는 초미세먼지의 99.95%를 여과하는 것은 물론, 기기에서 여과 중인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기기 전체에 헤파 H13 수준의 봉인이 적용됐다. 추가로 다이슨이 개발한 선택적 촉매 산화 필터를 장착해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검출한 다음 파괴한다. 실내 공기질을 위한 집사,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는 무게 4.65킬로그램(kg)에 높이 105센티미터(cm), 길이 12cm, 넓이 20.4cm의 타워형 공기청정기다. 색상은 니켈/골드 및 화이트/골드 두 가지로 출시되며, 자석 부착식 리모컨이 함께 제공된다. 높고 긴 세로형 공기청정기지만 청정된 공기가 분사되는 루프의 높이만 높을 뿐, 무게 중심은 아래의 본체에 있어서 안정적으로 서있는다. 일반적인 사각형, 타워형 공기청정기와 완전히 다른 외형을 하고 있는 이유는 다이슨의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라서다.
다이슨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비행기의 제트엔진을 모방한 기술로, 공기를 흡입한 다음 비행기 날개와 같은 원리로 제작된 타원형의 루프 내부에 분사한다. 분사된 공기는 루프 안쪽의 좁은 틈새를 통해 바깥으로 빠져나오는데, 이때 압력으로 인해 가속도가 붙으며 바람의 속도가 빨라진다. 이때 분사되는 공기량은 초당 320리터가량 된다. 따라서 팬 방향으로만 공기가 분사되는 저가형 공기청정기보다 더 넓고 큰 공간의 공기 전체를 순환시키며 청정한다.
필터 효과를 살펴보자.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에 적용된 360º 글라스 헤파+카본 필터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반려동물의 비듬, 꽃가루와 같은 0.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한 입자를 99.95% 걸러내고, 신종 인플루엔자 A로 알려진 H1N1 바이러스까지 제거한다. 또한 활성 탄소 필터는 벤젠과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질소 등의 유해 가스와 공기 중의 냄새를 제거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포름알데히드 검출 및 분해 능력이다. 포름알데히드는 살균 방부제, 접착제, 도료 등에 사용되는 기체상의 화학물질로, 인체에 대한 독성이 매우 강한 1군 발암물질이다. 다만 워낙 많이 사용되고 있어 새 가구나 의류, 내장재 등에서 길게는 수년간 방출되기도 한다.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는 전기 화학 전지를 이용해 개발된 고체 센서가 탑재돼, 젤 타입과 다르게 교체할 필요 없이 반영구적으로 포름알데히드를 검출한다.
이 센서는 다이슨 고유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포름알데히드와 다른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구분한다. 포름알데히드 오염이 확인되면 교체할 필요가 없는 선택적 촉매 산화 필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된다. 활용법은 간단, 터치 한 번이면 자동화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는 본체 중앙의 전원 버튼을 누르거나, 리모컨 혹은 다이슨 링크 앱을 활용해 제어한다. 장치 상태는 중앙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하며, 자동, PM 2.5, PM 10, HCHO(포름알데히드),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온도, 습도, 필터 수명, 4단계 회전 모드, 2개 모드의 풍향 조절, 10단계 풍속 조절 등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 기능이 적용돼 앱으로도 제어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다이슨 링크를 다운로드하고 연결하면,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통해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를 제어할 수 있다. 해당 앱에서는 기기 제어는 물론 다른 다이슨 사물인터넷 기기도 함께 제어할 수 있다.
특히나 복잡하게 다룰 필요 없이 모드 몇 가지만 알아두면 편하게 쓸 수 있다. 자동 모드는 주변의 공기질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청정 효과를 적용하며, 15분에서 9시간 사이에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정하거나, 저소음 야간 모드도 설정할 수 있다. 구글 홈이나 알렉사, 시리와 연동해서 음성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간단히 공기청정 성능을 시험해봤다. 전원을 켜면 PM2.5, PM10,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곧바로 나타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질소산화물은 약 30초 후에 확인된다. 촛불을 켜고 끄는 것을 반복해 미세먼지를 크게 끌어올린 상황에서는 전원을 켜자마자 수치가 빠르게 내려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체감상 10만 원대의 상단 배기형 공기청정기와 비교해 대여섯 배는 빠르게 수치가 내려가는 듯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포함된 페인트를 태워 실내 공기질을 강제로 악화시킨 조건에서는 오염 물질이 세제곱미터당 0.000mg에서 0.003mg까지 올랐지만, 곧바로 공기청정이 동작해 곧바로 공기질이 개선됐다. 실제 상황에서 포름알데히드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유출되는 조건이라면 느끼기도 전에 여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물론 다른 요소까지 청정하고 싶다면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는 공기청정기 본연의 기능인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여과는 물론,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 포름알데히드까지 폭넓게 청정하는 고성능 공기청정기다. 헤파 H13 등급의 밀폐가 적용돼 흡입된 공기가 세어나가지 않고 청정되는 것은 물론,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능을 통해 공기가 빠르게 순환해 더 강력한 청정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나 반영구적으로 포름알데히드를 측정하고 제거하는 센서와 필터는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만의 장점이다.
제품 가격은 99만 원대로 공기청정기 중에서는 고가에 속한다. 물론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다른 유독물질까지 대처할 수 있고, 여름에는 고성능 선풍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복합적으로 투자할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최근 인테리어를 진행했거나 새 가구를 들여놓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면,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로 보이지 않는 공기질까지 관리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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