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이동 통신사들의 5세대(5G) 주파수 추가할당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좀 더 논의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2월 중에 통신 3사 CEO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에 대한 5G 주파수 추가 할당 움직임에 SK텔레콤이 반발하며 추가 주파수 할당을 요청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 대해 “제일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편익 증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신 3사의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장관은 SK텔레콤이 최근 다른 5G대역인 3.7GHz 이상 대역 40MHz 주파수도 함께 경매에 내놓을 것을 제안한 것에 대해 “주파수 할당에는 굉장히 많은 절차가 필요하다”며 “연구반을 구성해 전문가 의견을 들어야 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공개 토론회를 거쳐야 한다. SK텔레콤의 요청도 절차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조속히 수행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가 인접대역 20㎒ 폭 주파수 할당을 요청한 것과 관련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에서 할당 요청을 했고, 연구반을 운영해 전문가 의견 수렴과 이해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만났다. 공개 토론도 진행했으니 절차가 무리하다고 보긴 어렵다”며 “다음달 경매 공고가 나올지에 대해선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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