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이 근력, 지구력, 심폐 기능 개선에 좋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물의 저항은 그 자체로 전신 마사지 효과도 있다. ‘수영 마니아’인 오재원 교수에게 수영의 건강 효과에 대해 들어봤다. 첫째, 중년 이후에는 숨이 약간 찰 정도인 최대 심박수의 60~80% 수준에서 운동하는 게 좋다. 90%가 넘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 또한 체중 감량이 목적이라면 최소한 일주일에 3회 이상 수영을 하되, 40분 이상 숨이 찰 정도로 강도를 높여야 한다. 이 경우 1시간에 700Cal 정도 소모할 수 있다. 둘째, 모두에게 이로운 운동은 아니다. 당뇨병 환자는 1시간 이상 수영해서는 안 된다.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저혈당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 숨을 오래 참다 보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고혈압 환자도 주의해야 한다. 하체보다 상체를 많이 쓰기 때문에 다른 운동에 비해 심장에 가해지는 압박이 크다. 심장질환자도 수영을 하지 않는 게 좋다.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체중을 실어 수직 자세로 서 있어야 한다. 수영은 물에 떠서 하는 수평 자세 운동이다. 따라서 뼈엉성증(골다공증) 예방이나 치료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척추 질환이 있다면 수영이 도움 된다. 다만 접영과 평영은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자유형과 배영을 하는 게 좋다. 또한 척추 환자는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고 갑자기 물에 뛰어들 경우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오래 물에 머물지 않는다면 좋은 운동이 된다. 다른 운동에 비해 감염의 우려가 적기 때문이다. 천식 증세가 있을 때도 수영이 좋다. 폐활량이 늘어나고 습한 공기가 천식 증세를 완화한다. 수영을 해도 어깨가 넓어지지는 않는다. 굽었던 어깨가 근육이 발달하면서 펴지는 것이다. 오히려 수영을 많이 하면 균형 있는 어깨를 가질 수 있다. |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