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수클루정,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기술수출 ‘1조1000억 원’… 전 세계 40% 진출
1999년부터 대한민국신약개발상 4회 수상
대웅제약은 국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이 제23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KNDA, Korea New Drug Award) 신약개발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KNDA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시상이다. 3년 이내 품목허가를 취득한 의약품에 대해 신규성과 기술수준, 부가가치성, 기술력, 국민보건향상 기여도 등을 심사해 선정된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소재 삼정호텔에서 열린다.
펙수클루정은 대웅제약이 지난 2008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작년 12월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미국과 중국, 중동, 중남미 등 전 세계에 약 1조1000억 원 규모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면서 제제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전 세계 40% 넘는 시장에 진출한 셈이다.
기존 PPI(Proton Pump Inhibitor) 계열 치료제와 달리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캡(P-CAB, 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 제제로 PPI 계열 치료제보다 빠르게 증상을 개선시키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을 임상을 통해 입증했다. 여기에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 관계없이 즉시 가슴 쓰림 증상을 개선시키고 비전형적 증상 중 하나인 만성 기침 증상도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비교군인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 대비 3배 많은 환자에게서 가슴 쓰림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수상은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회사와 연구자들의 결실”이라며 “위식도역류질환을 앓는 소비자들이 펙수클루정을 통해 불편을 덜 수 있도록 추가 연구개발과 기술수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 1999년부터 개최된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에서 이번에 4번째로 수상했다. 앞서 이지에프외용액(제4회 우수상)과 나보타(제15회 기술수출상), 올로스타정(제16회 기술상) 등이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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