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후에 건강관리 목적으로 탁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최재웅 교수는 “동호회 회원 중에 환갑을 넘기신 분도 많다”며 “제 아버지도 60대 후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기 전인 2020년 초까지 탁구로 건강을 관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다만 탁구를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는 꼭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째, 탁구를 배우겠다고 마음먹었으면 2, 3개월은 계속 하겠다고 결심해야 한다. 기본기를 익히고 탁구장 동호회에 적응하려면 최소한 2개월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한 달 만에 섣불리 ‘이건 나와 안 맞아’라고 판단해 포기하는 사례가 많은데, 처음부터 3개월 동안 충분히 배우겠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게다가 초보일 때에는 빨리 배우려고 욕심을 내다가 부상이 발생하거나 쉽게 싫증을 느껴 관둘 수도 있다. 느긋하게 배우도록 하자. 둘째, 배우자 혹은 지인, 자식과 함께 배우는 게 좋다. 실력 차이가 있는 동호회 회원들과의 시합이 당장은 어려운 만큼 함께 가는 동료가 있다면 더 오랜 시간을 즐기면서 배울 수 있다. 최 교수는 “실제로 혼자 탁구를 배우러 왔다가 겸연쩍어 포기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귀띔했다. 셋째,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또한 무릎 관절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탁구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운동이다. 그만큼 팔과 무릎 관절에도 무리가 간다. 평소 관절 건강에 자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전에 충분히 몸을 풀어줘야 하고 보호대는 꼭 착용하는 게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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