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70억장 등 복원 앱-웹 서비스… 사진첩-일촌맺기-파도타기 등 제공
2015년 이전 가입자는 단계적 이용
싸이월드가 2년 6개월 만에 서비스를 재개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트래픽이 몰리면서 사용자들이 접속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3일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2일 낮 12시쯤 싸이월드 앱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2019년 10월 서비스를 중단한 싸이월드는 지난해 2월 ‘싸이월드 리부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싸이월드제트 주주들의 투자를 비롯해 초록뱀컴퍼니, 한글과컴퓨터, 다날, NHN벅스 등 협력업체들의 전환사채 인수까지 140억 원이 투자된 프로젝트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170억 장의 사진과 1억6000만 개의 동영상 등이 모두 복원됐고, 새로운 싸이월드 앱과 웹도 구축했다”며 “노후된 서버를 전면 교체하고 보안 솔루션을 금융기관급으로 올려 개인정보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에서는 사진첩뿐 아니라 일촌맺기, 파도타기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2015년 1월 1일 이전에 가입한 고객은 당분간 아이디 찾기와 로그인까지만 할 수 있다. 복원된 사진이 아직 사진첩으로 업로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 고객은 이달 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싸이월드제트는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싸이월드 앱 서비스 개시가 지연된 데 대한 사과의 뜻을 담아 앞으로 한 달간은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싸이월드 앱이 선보이자마자 사용자들이 몰리면서 구글플레이에서는 다운로드 오류가 계속됐다. 다운로드를 마치더라도 싸이월드의 실명 인증 과정에서 트래픽 폭주로 오류가 발생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오류들을 수정·보완하는 데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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