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포펫, 반려동물 질환 판별 서비스로 CES 2022 혁신상 수상
글로벌 펫테크 시장으로의 도약 본격화
인공지능(AI)이라는 시대의 흐름은 1500만 반려인 시장도 비껴가지 않았다. 2027년까지 1500조 원대로 성장이 기대되는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ICT 기술이 접목된 ‘펫테크(Pet-tech)’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2020년 설립된 대표적인 반려동물 AI 서비스 기업 ‘에이아이포펫(AIFORPET)’은 정부 주도로 구축된 AI 학습용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 질환 판별 서비스 ‘티티케어(TTcare)’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1월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박람회 CES 2022에서 ‘티티케어(TTcare)’ 서비스로 혁신상을 수상한 에이아이포펫은 박람회로 글로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이아이포펫 허은아 대표는 “CES 2022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독일,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해외 바이어의 가장 많은 문의가 대규모 AI 학습용 데이터의 출처였다”고 전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똑똑한 AI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인간과 마찬가지로 학습을 거쳐야만 똑똑한 AI가 만들어지고, AI들의 학습을 위한 교과서가 바로 ‘AI 학습용 데이터’다. ‘티티케어(TTcare)’서비스는 에이아이포펫에서 수집한 50~60만 장의 데이터에 정부 주도로 구축된 AI-Hub의 AI 학습용 데이터 50만 장이 더해져, 100만 장이라는 대규모 AI 데이터 학습으로 탄생될 수 있었다.
에이아이포펫은 AI-Hub의 ‘반려동물 안구질환 AI 데이터’로 반려견의 안검내반 증상유무 판별의 정확도를 기존 92%에서 94%로, 각막혼탁 증상 정확도를 95%에서 99%까지 향상시켰다. 특히 각막 손상의 경우 기존에는 증상의 유무만을 판별할 수 있었으나 AI 학습용 데이터의 활용으로 증상의 심각도도 90%의 정확도로 판별이 가능해졌다.
허 대표는 “기존에는 데이터 부족으로 반려묘의 눈 질환 판별이 불가능했지만, 정부 주도 AI 학습용 데이터를 통해 반려묘 안구 증상 판별하는 기능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라며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과 같은 정부 지원사업이 없었다면 결코 지금처럼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데이터’임을 증명하는 동시에 AI-Hub의 데이터가 성장과 도약을 꿈꾸는 스타트업에게 갈증을 해소하는 오아시스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에이아이포펫에서 활용한 정부 주도의 AI 학습용 데이터는 현재 AI-Hub(www.aihub.or.kr)를 통해 개방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활용할 수 있다. AI-Hub는 AI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학습용 데이터 구축·개방을 통해 AI 산업 발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AI-Hub에는 191종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가 개방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추가 및 업데이트하여 다양한 분야의 AI 기업 성장에 자양분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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