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이스크라, 42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이스크라가 42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시드 투자는 클레이튼 메인넷을 운영 중인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를 포함해 위메이드, NHN빅풋, 네오위즈, 메타보라 등 국내 게임 개발사와 카카오벤처스, 패스트벤처스 등 VC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카카오벤처스 장동욱 이사는 “커뮤니티를 장기적으로 동기부여할 수 있는 구조와 탈중앙화한 거버넌스를 고민하며 P2E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선도하며 전체 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스크라는 투자 유치 자금을 발판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외 게임 개발사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여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스크라는 커뮤니티 중심의 게임 플랫폼 ‘런치패드’를 준비하고 있다. 런치패드는 다양한 장르의 P2E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구성원이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게임 이용자, 개발사, 투자자 등 플랫폼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하며, 플랫폼에서 발생한 수익을 분배하는 개념이다.
이스크라 게임 이용자는 플레이 성과에 따라 게임 아이템(NFT), 기여 포인트 등을 확보할 수 있으며, 게임 제작사는 런치패드에서 자체 토큰을 발행하거나 NFT 사전판매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이스크라 이홍규 대표는 “이스크라는 블록체인과 게임, 글로벌 사업 분야에서 경험과 성과를 쌓은 전문가들이 참여한 스타트업이다. 이번 시드 투자를 발판으로, 플랫폼 성장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전 세계 Web3 게임 생태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크라는 오는 4월 이스크라 포털을 통해 자체 지갑(Wallet)을 출시할 계획이며, NFT 판매, 게임 런칭 등 연동 서비스를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에스엘디티, 400억 원 추가 투자 유치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에스엘디티(SLDT)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40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에스엘디티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솔드아웃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고객 편의성을 확대해 한정판 거래 문화 정착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기존 에스엘디티 주주인 무신사와 두나무가 각각 참여해 이뤄졌다. 개별 투자금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서 올해까지 에스엘디티는 550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앞서 2021년에도 에스엘디티는 두나무로부터 100억 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에스엘디티는 이번에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인력 채용과 검수센터 구축 투자, 신규 카테고리 확대 등을 위해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인력 확보 측면에서 에스엘디티는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의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개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검수 시스템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도 확보해 신속한 검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솔드아웃은 현재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검수센터를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 서울에 ‘제2검수센터’ 오픈도 추진한다.
에스엘디티는 솔드아웃 서비스 카테고리 확대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도 투자한다. 스니커즈 및 의류 외에도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테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취급 품목을 점차 늘리고, 검수 역량 및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다.
에스엘디티 정대철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솔드아웃은 신규 투자금을 이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고객 편의성을 집중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국내에 한정판 거래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슈퍼센트, 16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111%의 자회사 슈퍼센트가 16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참여했으며, 111퍼센트가 70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 지원을 확정했다.
슈퍼센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퍼블리싱 사업 확대, 하이퍼캐주얼 게임 개발 파이프라인 확대 등 국내 하이퍼캐주얼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장하기 위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슈퍼센트는 지난 2021년 4월 설립한 111퍼센트의 자회사로, 하이퍼캐주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에 주력한다. 특히, 슈퍼센트는 하이퍼캐주얼 게임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인 애드테크 전문성을 바탕으로 설립 첫 해 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하이퍼캐주얼 장르의 주요 시장인 북미권을 포함, 매출 95% 이상은 해외에서 거뒀다.
또한, 지난 2021년 12월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에이스토리와 ‘하이퍼캐주얼 게임을 통한 K-콘텐츠의 글로벌 IP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의 하이퍼캐주얼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이퍼캐주얼은 빠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이용자가 많은 모바일 게임 장르다. 지난 2021년 전 세계 150억 다운로드를 기록,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의 약 33%를 차지했다.
슈퍼센트 공준식 대표는 “가볍고 짧은 플레이 타임을 특징으로 하는 하이퍼캐주얼 게임은 확산하고 있는 ‘숏폼(Short Form)’형식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MZ 세대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에 맞춰 성장했다”라며,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다양한 국내 개발사 및 파트너사를 지원하고 성장해 국내 하이퍼캐주얼 게임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 아모레퍼시픽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
뷰티·패션·라이프스타일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스타트업 아이스크리에이티브가 아모레퍼시픽과 차세대 콘텐츠 사모투자조합으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95억 원이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는 2019년 샌드박스네트워크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이후, 커머스 사업, 브랜드 론칭 등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매출 130억 원을 돌파, 3월 월 매출 17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예상 매출액은 100억 원이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는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 및 광고사업과 함께 지난해 자체 뷰티 브랜드 ‘하킷’을 론칭하며, 크리에이터 콘텐츠와 연계한 브랜드 및 굿즈 사업으로 확장했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 김은하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미디어 사업을 다각화하고 크리에이터 IP 기반의 브랜드 사업 성장에 힘쓸 것”이라며, “인재 영입에 집중해 뷰티 MCN 업계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와이어드컴퍼니, 시리즈A 투자 완료
와이어드컴퍼니가 하나금융투자 등 3개 기관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완료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62억 원이다.
지난 2018년 설립한 와이어드컴퍼니는 SNS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를 통해 1인 마켓을 육성하고, 개인이 진행하기 어려운 상품 소싱, 마케팅, 배송, CS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2021년 매출 135억 원 규모, 누적 거래액 500억 원 규모, 누적 공동구매 진행 횟수 1만 건을 돌파 등의 성과를 올렸다.
와이어드컴퍼니 황봄님 대표는 “와이어드컴퍼니가 만드는 이커머스 플랫폼은 소비자가 판매자를 넘어 비즈니스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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