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사협회저널에서는 통곡물에서 나온 섬유질이 과일이나 채소에 있는 섬유질보다 심장병 위험과 염증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컬럼비아 대학교를 포함한 여러 대학에서 모인 연구원들은 65세 이상의 성인 4125명의 데이터를 25년 동안 추적 관찰하면서 식이섬유 섭취와 혈액 염증을 일으키는 지표, 심장병 발병률의 관계를 비교했다.
연구원들은 총 섬유질이 심장 질환과 염증의 위험성을 낮춘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섬유질 섭취가 건강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이전 연구에서도 충분한 섬유질 섭취는 장 건강, 혈당 조절, 만성 질환의 위험성을 낮추는 데 연관이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하지만 섬유질 원천으로 비교했을 때 호밀빵과 오트밀 등의 통곡물 음식에 있는 섬유질이 심장병 발병률을 낮춰주는데 연관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대조적으로 과일과 채소 등에 있는 섬유질은 염증을 낮춰 주는데 연관이 적었다.
컬럼비아 공중보건대학의 역학 조교수인 루팍 시바코티는 “섬유질은 우리 체내 염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우리 연구 데이터에는 식물에서 나온 섬유질은 그런 역할을 덜 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통곡물의 섬유질이 다른 섬유질보다 염증을 낮춰 심장병 발병률을 낮춰준다는 것을 이론화시켰을 뿐 그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는 설명되지 않았다.
이 연구는 관찰적이라는 점, 또한 주로 백인 성인 데이터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연구 결과라는 것을 전했다.
시바코티는 “과일과 채소는 좋은 영양소 공급원이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식습관”이라며 “모든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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