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발생한 지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4월 13일 기준 1500만 명을 넘었으며 확진 후 자가격리 중인 사람도 수십만 명에 이른다. 최근에는 확진자의 자가격리가 끝난 이후에도 코로나19 후유증이 계속되는 이른바 ‘롱코비드(long COVID)’ 또는 ‘포스트 코비드 컨디션(post-COVID condition)’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러한 증상과 치료 방법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롱코비드를 ‘코로나19 증상 발현 3개월 이후부터 최소 2개월간 지속되는 증상 중 다른 질병 진단으로 설명될 수 없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소와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병원, 연세의료원의 공동 조사 결과, 국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의 20∼79%가 코로나 후유증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분당 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이 국제학술지 ‘Emerging Infection Disease’에 발표한 ‘코로나19와 독감의 합병증 발생 비교연구’에 따르면 대표적인 후유증 증상으로는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인지기능 장애) △수면장애 △탈모 등이 있었다. 이 중 △탈모 △심부전 △치매 △기분장애(우울함)의 경우 위험률이 독감 환자에 비해 높은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확인됐다.
특히 롱코비드 증상 중 하나인 탈모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계속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은 3월 발간한 롱코비드에 대한 가이드라인에서 롱코비드의 일반적인 증상 목록에 탈모를 추가했다.
롱코비드와 탈모 관련 논문 41편을 메타분석하여 코로나19에 감염된 탈모 환자 1826명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가 원형탈모 및 휴지기 탈모와 관련 있음이 확인됐다.
미국 피부과학회에 따르면 통상 발열이나 병을 앓고 난 2∼3개월 후에 탈모 현상을 발견할 수 있는데 열은 코로나19의 일반적인 증상으로 코로나19 완치 후 몇 개월 만에 눈에 띄는 탈모 현상을 보이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이는 평소보다 모발 성장 라이프사이클 중 휴지기 탈모기에 더 많이 들어가도록 하게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탈모의 경우 완전한 회복까지는 수일이 소요되며 장기화된 탈모 증상은 일상생활을 방해하거나 또 다른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탈모가 악화되기 전에 예방하는 모발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휴지기에서 다시 모발이 자라나는 성장기로 넘어가는 시점이 3∼6개월 소요되므로 이 기간에 모발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모발은 모근에 연결된 혈액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아 성장하게 되므로 영양분을 지속적으로 꾸준히 공급하는 것이 모발 성장과 탈모 방지에 도움이 된다.
동국제약 담당자는 “탈모의 주된 원인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모발에 직접 영양성분을 보충하는 약용효모 등을 복용하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모발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을 보충할 수 있는 아미노산과 비타민, L-시스틴 등을 병용 복용하면 탈모 증상 초기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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