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동은 경기 북부와 서울 북부권의 교통 허브이자 문화 예술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나아가 중장기적 계획을 통해 전국 최고의 메타버스 선도 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창동은 지금 분주하다. 카카오 그룹과 함께 진행하는 2만 석 규모의 대형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의 착공이 오는 22년 6월로 예정되어 있고, 중형 공연장 및 기업활동 인프라인 '창업 및 문화산업 단지'가 23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되면서 눈코 뜰 새 없다.
이처럼 도봉구 창동이 대형 공연장을 연이어 유치하며 문화 예술도시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 도봉구청에서는 메타버스 융합 콘텐츠 제작을 통해 창동을 메타버스 선도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추가로 밝혔다.
"서울아레나 등 중대형 공연장에서의 몰입도 극대화를 위한 AR(증강현실)/VR(가상현실)/홀로그램 등을 활용한 메타버스 공연 콘텐츠 제작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를 위해 창동 지역 내 메타버스 공연 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도봉구청 이우건 주무관(사진)은 도봉구가 사업체 수나 종사자 수 등 서울시 자치구 중 지표가 썩 좋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문화 예술 특화와 메타버스 사업 추진으로 향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산업 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한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봉구청이 1차로 준비하는 것이 '메타버스' 선도 교육이었다. 메타버스 시대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 제작 지원 환경을 조성해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를 집결시킴으로써 중장기적으로 '메타버스' 하면 '도봉구'가 연상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
"메타버스 맞춤형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해 도봉구에서는 게임개발 소프트웨어인 '언리얼' 엔진과 '유니티' 엔진에 특화된 교육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30명 규모로 유니티 엔진 교육이 시작됐고, 6월에는 언리얼 교육 기관인 스킬트리랩을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교육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우건 주무관은 이러한 메타버스 콘텐츠 교육을 통해, 도봉구에 2023년도 240명의 초급 인력 양성과 함께 1만 4천 명의 크리에이터 자율 제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대학교와 연계하여 20팀 이상의 프로젝트 추진 팀을 이끌 것이라 밝혔다. 또 6백 건 이상의 콘텐츠 판매 생산을 목표로 생태계를 구축하여, 오는 2025년이 되면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활동인 들을 2만 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 강조했다.
"당장 2023년 5월이 되면 창동역 앞에 10,746㎡ 규모의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 오픈됩니다. 이 공간을 통해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거점 공간을 운영하고, 콘텐츠 수익 창출과 관련된 연계 지원을 진행할 것입니다. 지켜봐 주세요."
메타버스 세계 내에서 크리에이터가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른 사용자와 거래를 하고, 생산이 곧 수익으로 이어지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구축. 그리고 그런 크리에이터가 집결한 '메타버스 선도 도시 창동'. 이우건 주무관이 말하는 창동의 청사진은 명확했다.
이우건 주무관은 인터뷰 끝에 "지하철 4호선과 GTX가 이어지고, 대형 공연장과 메타버스가 어우러지는 도봉구를 기억해달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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