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만원대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6A’도 공개됐다. 지난해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6’의 중급형 모델로 7월 판매를 시작한다.
눈여겨볼 점은 보급형 폰임에도 프리미엄 기기인 ‘픽셀6·픽셀6프로’와 동일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텐서’칩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Δ60헤르츠(Hz) 주사율 Δ6.1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 Δ18W 충전 Δ4410밀리암페아(mAh) 배터리를 제공한다.
보급형 기기인 만큼 픽셀6보다는 카메라 성능이 떨어진다. 뒷면에는 픽셀6의 5000만 화소 대신 1220만 화소가 메인·초광각 카메라에 탑재됐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를 지원한다.
구글이 이날 선보인 것은 하드웨어 뿐만이 아니다. 새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13’의 주요 기능도 공개됐다.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구글 지갑에 신용 카드는 물론 자동차 키·출입증·백신 접종 증명서 등을 넣고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일부 기능은 국내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또 구글의 증강현실(AR) 기기인 ‘구글 글래스’를 약 10년 만에 다시 공개했다. 출시시기와 구체적인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 IT매체 ‘씨넷’은 구글이 다시 AR 글래스 시장에 재도전할 것으로 관측했다.
업계는 구글이 자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묶은 강력한 안드로이드 생태계로 애플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평가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도 “새로운 ‘픽셀 패밀리’를 통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구글 생태계를 자연스럽게 확장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구글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올하반기 ‘갤럭시워치4’에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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