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부터 어깨 주변이 무겁고 뻑적지근하다. 반백살을 넘기다 보니 쑤시지 않는 곳이 없다. 허리에 이어 이번에는 어깨인 듯하다. 이제는 익숙한 듯 파스를 붙인 뒤 출근길에 오르는 최모 부장(51). 점심이 지나도 뻐근함이 해소되지 않아 병원을 방문한다. 검사 결과 전혀 예상치 못한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는다. 평소 느껴지던 목 불편감과 뻐근함 등이 어깨 통증으로 이어졌던 것. 가끔 팔이 저렸던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최 부장은 목디스크 탈출로 신경이 더 눌리기 전에 바로 치료에 나서기로 한다. 》
목과 어깨는 근육부터 힘줄, 신경 등이 복잡하게 연결돼 있다. 이 때문에 목에 생긴 문제가 어깨나 팔에 나타날 수 있다. 가령 최 부장이 느꼈던 목 불편감이 어깨 통증으로 번지거나 팔 저림 등으로 이어지는 식이다. 여기에 자신의 나이대가 중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당연히 오십견을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오히려 50대라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목디스크 환자를 살펴보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남성 목디스크 환자 가운데 50대가 유일하게 꾸준히 10만명을 넘기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어깨 통증을 단순히 오십견으로 치부하기보다 목디스크에 대한 증상을 정확히 파악해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어깨 통증과 함께 목 결림 또는 통증이 느껴지면 목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결과다. 또한 최 부장이 가끔 느끼던 팔 저림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경추(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손상되고 돌출 혹은 탈출하면서 목 뒤를 지나는 상지(팔) 신경이 압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목디스크를 진단 받았다면 치료법을 두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특히 목에는 주요 신경과 혈관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부작용과 후유증이 적은 비수술 치료법을 먼저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이 가운데 한방통합치료가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한방통합치료는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약침과 침치료, 한약 처방을 병행해 경추의 자생력을 높이는 치료법이다. 먼저 한의사가 직접 실시하는 추나요법은 부정렬 상태의 경추를 바로잡고 목·어깨 근육을 이완시키는 수기요법으로 디스크에 전달되는 압력을 낮춰 목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추나요법의 효과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Network Open’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객관적으로 밝혀진 바 있다.
여기에 침치료와 약침을 통해 디스크와 근육 손상으로 생긴 염증을 없애면 통증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특히 미국에서 물질 특허를 받은 ‘신바로메틴’ 성분이 포함된 약침은 물리치료보다 통증 경감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저널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약침의 통증 경감폭이 물리치료보다 2배가량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같은 성분이 함유된 한약을 체질에 맞게 복용하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100세 시대 인생의 반환점을 돈 50대라면 자신의 건강에 대한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 흔히 망가지는 허리나 어깨만 걱정할 게 아니다. 중년의 나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목디스크를 조심하도록 하자. 오늘도 뻐근한 목과 어깨를 주무르지만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검사부터 받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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