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살모넬라 식중독’ 막으려면 달걀 조심…“맨손 취급 주의”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6월 10일 10시 56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올여름이 예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0일 ‘살모넬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살모넬라는 닭, 오리, 달걀 등의 가금류와 돼지 등 동물의 장내나 자연에 퍼져있는 식중독균으로 37℃에서 가장 잘 자란다. 살모넬라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보통 6~72시간 후 발열을 동반한 복통·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지난해 다수의 김밥전문점에서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가 발생해 여름철 조리 식품 위생관리 경각심이 커진 바 있다.

식약처는 달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김밥을 먹을 때 특히 살모넬라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5년(2017~2021) 동안 살모넬라 환자는 6838명 발생했는데 그 중 5257명(77%)이 달걀이나 달걀 지단 등이 포함된 식품을 먹고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 재료를 준비할 때는 햄, 달걀 지단 등 가열 조리가 끝난 식재료와 단무지, 맛살 등 조리하지 않고 먹는 식재료를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특히 달걀 지단을 만들 때는 교차오염을 주의해야 하는데, 달걀을 깨고 난 뒤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해야 하며 달걀껍데기를 만지거나 달걀 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조리된 식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밥전문점의 경우 김밥을 말 때 사용하는 위생 장갑은 최대 2시간 이내에 수시로 교체해야 한다. 김밥전문점뿐만 아니라 육전이나 달걀지단 등을 얹어 제공하는 밀면, 냉면전문점도 마찬가지다.

또 설사, 복통 등 장염 증세가 있는 종사자는 증세가 없어진 뒤 2일까지는 조리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음식은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하거나 충분히 식혀 냉장 보관하고 남은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하는 등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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