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2 한국망막학회(KRS, The Korean Retina Society) 하계학술대회’에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1(성분명 라니비주맙)’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안과학회(AAO 2020)에 이어 국내 첫 발표다. 발표는 임상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우세준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맡았다.
이번 SB11 글로벌 임상 3상은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Neovascular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 705명 중 52주 동안 처방을 지속한 환자 634명에 관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1차 유효성 평가 지표(primary endpoint)로서 의약품 처방 후 8주간 최대 교정시력(BCVA, Best Corrected Visual Acuity)과 4주간 황반 중심부 두께(CST, Central Subfield Thickness) 변화를 측정했다. 임상 결과 두 지표 모두 동등성 범위를 충족했다고 한다. 2차 유효성 평가 지표(secondary endpoint)로는 의약품 처방 후 52주까지의 BCVA와 CST 변화량을 확인했다.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 면역원성 등이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우세준 교수는 “임상 시험 결과 SB11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약효나 안전성, 면역원성, 약동학 등이 동등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주요 규제기관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국내에서도 SB11의 효능과 안전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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