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상생, 고객서비스 강화”…LG유플러스, 알뜰폰 사업 본격 드라이브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6월 21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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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동 LG유플러스 Consumer서비스그룹장(상무)가 21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박준동 LG유플러스 Consumer서비스그룹장(상무)가 21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LG유플러스가 자사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과의 새 공동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21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알뜰폰 파트너스’의 브랜드를 ‘+알파’를 공개했다.

앞서 2019년 LG유플러스는 알뜰폰 활성화를 위한 대고객 캠페인이자 중소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으로 ‘U+알뜰폰 파트너스 1.0’를 출범한 바 있다. 이를 통헤 △프리미엄 정액형 선불요금제 △셀프개통 서비스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 지원책을 내놓았다. 지난해에는 상생 협력을 한층 강화한 ‘U+알뜰폰 파트너스 2.0’을 선보였다. ‘알뜰폰 고객도 U+고객’이라는 슬로건을 아래 △제휴카드 할인 △제휴처 할인쿠폰 △공용 유심 등 상생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올해 새로 선보인 +알파는 ‘U+알뜰폰 파트너스’의 줄임말이면서, 상생을 넘어 그 이상의 고객 가치를 지속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 강화하고, 파트너사와 함께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한 MZ세대와의 소통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3C 상생 방안도 내놓았다. △고객 서비스(Customer) △사업 경쟁력(Competitiveness) △소통(Communication) 등 세 가지다.

먼저 고객 서비스 측면에선 장기고객에 무료 데이터 등 제공하는 등 혜택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고객의 평균 서비스 이용기간을 고려해 가입 2년 이상 고객을 장기고객으로 분류했고, 이에 따라 약 10만 명의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LG유플러스 매장에서 CS를 지원하고, 알뜰폰 전문 컨설팅 매장 확대해 고객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구독형 제휴 요금제 출시 △공용유심 유통 확대 △셀프개통 확대 △저렴한 가격에 유심 공급 등 지원책을 내놨다. 카카오모빌리티, SPC와 연계한 알뜰폰 전용 구독형 제휴 요금제를 출시했던 LG유플러스는 향후 금융, 쇼핑, 간편결제 등으로 제휴 요금제 라인업을 늘려 나갈 계획이며, 환경·헌혈 등과 연계한 ESG 요금제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이마트24 편의점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U+알뜰폰 공용 유심 ‘원칩’은 배달의민족 ‘비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확대했다. 원칩은 향후 전국 대형마트와 체인 슈퍼, 온라인 쇼핑 채널(쿠팡, 네이버 등)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4만개를 넘어선 원칩이 이번 유통망 확대를 통해 연간 10만개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통 측면에서도 +알파 가치관 담은 가상 세계관 ‘알파텔레콤’을 선보인다. 가상 인물인 ‘에이든’이 운영하는 알뜰폰 매장으로, 알뜰폰의 부정적인 인식과 온·오프라인 유통망, 마케팅 채널 등 다양한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를 그리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2019년 35%에서 올해 42%로 증가한 MZ세대 가입자를 더욱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스낵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U+알뜰폰 공용 유심의 이름을 딴 스낵 ‘원칩’을 전국 6500개 이마트24에서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중소 사업자를 위해 연 40회 이상 공동 이벤트를 진행하고, 경영 컨설팅을 통해 성과 분석 데이터 기반의 수익성 증대 활동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비용, 경조사, 자녀 입학선물 등 복리후생도 지원한다.

박준동 LG유플러스 Consumer서비스그룹장(상무)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각종 프로모션과 캠페인 등 다양한 중소 알뜰폰 상생 활동을 1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알파’ 브랜드와 연계해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 자회사를 제외한 비계열 중소 U+알뜰폰 누적 모바일 가입자는 2020년 1분기 56만 명 대비 2022년 1분기 89만 명으로 2년 간 15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월평균 신규 가입자는 4만2000명에서 7만5000명으로 17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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