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FCMT, 61억 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
에프씨엠티(이하 'FCMT')가 61억 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KDB산업은행, 메리츠증권, 패스웨이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메리츠증권은 작년에 진행한 시리즈A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했다.
지난 2020년 설립한 FCMT는 연료전지 부품개발 스타트업으로, 설립 1년 만에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수소 연료전지, 수전해 분야에서 막전극접합체(MEA) 제조사로 참여해 국책 과제를 수행 중이다.
FCMT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더욱 키울 계획이다. 투자 유치 자금은 연료전지 및 수전해 MEA 연구개발, MEA 양산 비용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기업들과 제품 공급, 해외 합작법인(JV·조인트벤처) 설립 등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다.
딥인사이트, 3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딥인사이트가 3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시드 투자에 참여했던 만도가 후속 참여했고, 빌랑스인베스트먼트, 구름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했다.
지난 2020년 설립한 딥인사이트는 AI 기술을 활용한 근거리/초소형/고정밀 3D 센싱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기업 및 산학연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소부장스타트업 100기업 등에 선정됐다.
딥인사이트 오은송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반과 기회를 얻었다"라며, “AI와 3D 센싱 기술로 모빌리티/스마트팩토리 분야에 필요한 눈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프리뉴,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무인 항공기를 개발하는 프리뉴가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수인베스트먼트, 비앤케이투자증권&케이앤투자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프리뉴는 지난 2017년부터 무인 항공기 사업을 시작, VTOL 고정익, 헬기, 멀티콥터 등 다양한 모델을 출시했다. 또한, 무인 항공기 전용 통신 장비, FC(Flight Controller), PM(Power Management), CC(Companion Computer) 등도 연구개발해 선보였다.
프리뉴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시설 인프라를 확대하고 기술력을 확보해 무인 항공기 제조, 사용자/기체 등록, 비행 정보 관리, 인공지능(AI) 분석 서비스 등 무인 항공기 서비스 플랫폼 출시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프리뉴 담당자는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2025년 IPO를 목표로 꾸준한 무인 항공기 기술 확보와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펀인터렉티브, 트위치 공동창업자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에이펀인터렉티브가 트위치 공동창업자 케빈 린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케빈 린은 트위치의 공동 창업자이자, 1조 원 규모로 성장시켜 아마존에 매각한 바 있다.
리얼타임(Real-time) 3D 제작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에이펀인터렉티브는 메타버스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총 700만 명 이상의 팬덤을 보유한 '아뽀키(APOKI)'와 '르샤(LECHAT)'를 필두로 버추얼 케이팝(Virtual K-POP)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에이펀인터렉티브는 "케빈 린의 전락적 투자 유치를 통해 해외에 메타버스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아뽀키를 선두로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한류 시장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와들, 팁스(TIPS) 선정
음성 대화형 쇼핑 '소리마켓'을 개발한 와들이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민간투자사가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와들은 향후 2년간 5억 원의 기술 개발 및 연구 자금을 지원 받는다.
지난 2019년 설립한 와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대화로 쇼핑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음성 인터페이스와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와들은 팁스를 통해 보이스 쇼핑를 요구하는 시각장애인 사용자에게 대화형 쇼핑을 제공하고, 수집한 음성 데이터를 통해 인공지능 모델과 데이터 셋을 개선할 계획이다.
와들 박지혁 대표는 "사용자로부터 수집한 데이터 기반의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은 파급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라며, "가장 직관적인 '소리'를 활용한 음성 인터페이스 시장을 개척하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산업진흥원-민간 투자사, 서울 콘텐츠 투자 협의체 발족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 콘텐츠본부가 콘텐츠 산업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펀드 운용 투자사 10개사와 '서울 콘텐츠 투자 협의체'를 발족하고 협약식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일신창업투자',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센트럴투자파트너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가이아벤처파트너스', '케이씨벤처스', '로간벤처스', '다올인베스트먼트', '실버레이크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서울 콘텐츠 투자 협의체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콘텐츠 기업의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펀드 연계와 투자 유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사들은 SBA와 우수 콘텐츠 및 유망 콘텐츠 기업을 발굴·육성할 예정이다. 협의체를 통해 결속력을 갖고 지속적인 접점을 마련해 투자 연계 가능성을 보다 확대한다는 것이 이번 협의체 조성의 주된 목적이다.
SBA는 콘텐츠 업계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콘텐츠 펀드를 출자해 현재 총 2,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올해에도 서울시 문화콘텐츠 펀드로 54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며, 결성된 콘텐츠 펀드의 총 규모는 약 3,000억 원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서울 콘텐츠 투자 협의체는 SBA 출자 펀드 운용 VC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 펀드 VC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엑셀러레이터까지 참여를 확장해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투자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SBA 콘텐츠본부 전대현 본부장은 "콘텐츠 기업의 정책 수요 1순위는 투자 유치다. 협의체와 펀드를 연계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투자 유치의 발판을 마련하고, 기업과 투자사를 연결하는 협업 네트워킹을 지원해 콘텐츠 기업의 성장을 돕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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