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벽 3시38분 올해 가장 큰 ‘슈퍼문’…평소보다 2.7만㎞ 근접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11일 16시 43분


올해 가장 큰 달인 ‘슈퍼문’을 3일 뒤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가장 큰 둥근달(망)은 오는 14일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달은 서울을 기준으로 13일 오후 7시52분에 떠서 이튿날 새벽 5시16분에 진다. 하루 중 가장 달이 크게 뜨는 시각은 오전 3시38분으로 예측됐다.

올해 가장 가장 작은 둥근달은 지난 1월18일 오전 8시48분에 떴던 달이었다. 올해 가장 큰 달과 작은 달의 크기는 12%가량 차이가 난다.

지구 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타원 궤도에 따라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오는 14일 뜨는 달이 장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달과 지구의 거리가 다른 둥근달이 뜨는 날과 비교하여 더 가까워져서다.

14일에 뜨는 둥근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질 때의 거리는 약 35만7418㎞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4400㎞보다 약 2만7000㎞ 가깝다. 반면 지난 1월18일 뜬 가장 작은 달은 약 40만1024㎞로 평균거리보다 약 1만6000㎞ 이상 떨어져 있었다.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궤도로 돌며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인 ‘1 근점월’(근지점에서 근지점)은 약 27.55일이고,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은 약 29.53일이다. 보름달일 때 근지점(지구-달 거리가 최소인 지점)이나 원지점인 위치로 오는 주기가 규칙적이지 않은 만큼 매년 다른 달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다만 천문연은 달과 지구의 물리적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에 육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고 첨언했다.

한편 서울을 비롯한 각 지역별 월출·몰 시각은 천문연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 ‘생활천문관 - 월별 해·달 출몰시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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