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에 찬음료 벌컥벌컥… 전립샘비대증 악화될 수 있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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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비뇨의학과
여름철 환자 점차 늘어나는 추세… 과도한 냉방과 수분섭취가 원인
일상 복귀 빠른 유로리프트 시술… 요실금-발기부전 등 부작용 없어

칸비뇨의학과 윤철용 원장이 환자에게 “특수금속실인 결찰사로 전립샘을 묶어줘 전립샘비대증 치료를 잘 끝냈고 수술보다 안전해 부작용 걱정과 일상으로의 복귀 걱정 없을테니 안심하셔도 좋다”고 말하고 있다. 칸비뇨의학과 제공
칸비뇨의학과 윤철용 원장이 환자에게 “특수금속실인 결찰사로 전립샘을 묶어줘 전립샘비대증 치료를 잘 끝냈고 수술보다 안전해 부작용 걱정과 일상으로의 복귀 걱정 없을테니 안심하셔도 좋다”고 말하고 있다. 칸비뇨의학과 제공
전립샘비대증에 대한 대중의 일반적인 인식은 겨울철 대표적인 질환이라는 것이다. 기온이 떨어져 방광의 수축을 조절하는 근육이 경직될 경우 비대증으로 이미 커진 전립샘이 더욱 민감해지고 결과적으로 전립샘비대증 관련된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과는 달리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떨어지는 한겨울보다 오히려 무더위가 기승인 한여름에 전립샘비대증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월별 전립샘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에 대해 분석한 결과, 연중 기온이 가장 떨어지는 시기인 1∼2월에 전립샘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311만6528명이었는 데 반해 여름철인 7∼8월에 내원한 환자는 320만8657명으로 오히려 9만2129명이 더 많았으며 이러한 차이는 조사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유지가 됐다. 이러한 현상은 현대인의 생활 패턴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된다. 여름에는 더운 날씨 탓에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한여름에도 저체온증이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무더위로 아이스커피, 탄산음료, 수박 같은 즙 많은 과일 등 수분 섭취가 늘고 이러한 변화는 빈뇨, 야간뇨 등 배뇨 증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과도한 냉방으로 한여름에도 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데 그런 경우 사용되는 감기약의 대표적인 성분인 항히스타민제 같은 약제도 방광의 수축력을 떨어뜨려 배뇨를 더 힘들게 한다.

윤철용 칸비뇨의학과 원장은 여름철 전립샘비대증에 대해 “확실한 것은 예전과 달리 여름철에도 전립샘비대증 관련 배뇨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는 것”이라며 “보통은 기온이 떨어지면 전립샘비대증과 관련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과도한 냉방, 찬 음료 같은 수분 섭취의 증가가 배뇨 증상을 악화시키는 면이 다분히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러한 여름철 전립샘비대증 관련 증상이 활발하게 사회,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장년층의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2016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립샘비대증 환자의 48%는 50∼60대다. 30∼40대 환자도 5.6%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원장은 전립샘비대증 치료에 유로리프트 시술을 권유한다. 유로리프트는 기존의 절제, 레이저, 로봇 등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법과 같이 조직을 제거하거나 태워 없애는 것이 아니라 내시경을 이용해 전립선을 묶어 요도를 넓혀 주는 새로운 시술법이다. 사실상 조직 손상이 없는 시술이기 때문에 국소 마취하에 시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기존 수술법과 달리 소변줄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 당일 시술, 당일 퇴원 후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치료를 위해 휴가를 낼 여유가 없는 중장년층의 전립샘비대증 환자들에게는 유로리프트가 가장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 더욱이 수술 치료 후 드물지 않게 발생할 수 있는 요실금,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 부작용 역시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도 환자들에게 매력적이다.

유로리프트는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수술 전후로 혈전 예방제와 같은 약물 투여의 중단이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심장이나 내혈관 질환 등 전신 마취나 약물 투여 중단이 힘든 고령 또는 고위험군 환자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유로리프트 시술을 선택하기 전에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몇 가지 있다. 유로리프트는 기존의 수술법과 달리 최대한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내시경을 통해 전립샘을 묶어서 소변길을 확보해주는 시술이기 때문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선 다양한 임상 경험을 통해 고도로 단련된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는 것은 필수다. 윤 원장은 “전립샘의 형태, 방광의 상태 등에 따라 같은 크기의 전립샘이라고 하더라도 사용되는 유로리프트의 개수와 결찰의 위치는 판이하게 차이가 난다”며 “따라서 각각의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결찰의 개수와 위치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사실상 치료 효과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유로리프트 시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반드시 두 가지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첫째, 담당의가 얼마나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 전립샘에 대한 개복, 복강경, 로봇 수술 등 다양한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의료진이라면 믿을 수 있다. 둘째, 검사를 시행한 담당의로부터 직접 검사 결과와 현재 상태, 예상 결찰의 개수와 시술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최종적으로 시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일차적으로 지양해야 할 병원은 ‘공장식 병원’이다. 윤 원장은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짧은 시간에 가능한한 많은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병원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칸비뇨의학과의 윤 원장은 고려대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대학과 하버드의대, 뉴욕주립대, 미국 국립의료원 등 외국 기관에서 20년이 넘게 전립샘에 대한 진료와 연구를 시행했다. 전립샘 관련 수술만 3000건 이상 시행한 확실한 전립샘 전문가다. 칸비뇨의학과는 모든 환자의 검사 결과와 치료 방법을 직접 시행한 담당의와 환자의 1:1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시술 후 관리 역시 담당의가 직접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칸비뇨의학과는 구역별 전담 인력의 배치, 1일 수술 건수 제한, 헤파필터가 완비된 수술실 운영 등을 통해 환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헬스동아#건강#의학#칸비뇨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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