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매일 선크림을 바르고 화장을 하는데, 그럼 자외선 차단효과가 줄어들지 않을까요?
A.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암, 잡티, 주름의 위험을 줄이는 열쇠는 자외선 차단제를 일상적으로 바르고 또 바르되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메이크업을 하는 것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뉴욕의 피부과 의사 니크힐 딘그라 씨는 “선크림을 바른 후 파운데이션, 컨실러, 블러셔 등을 바르더라도 몇 가지의 규칙만 지킨다면 여전히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지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1. 올바른 제품 순서를 지키기
일단 중요한 것은 메이크업을 시작하기 전 아침 스킨케어의 마지막 단계로 선크림을 바르는 것입니다. 선크림은 깨끗한 피부에 직접 바를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아침에 세수를 하고 토너, 세럼, 보습제 또는 오일과 같은 피부 관리 제품을 사용한 뒤 마지막으로 선크림을 바르면 됩니다. 피부과 의사들은 자외선 차단지수가 최소 30 이상인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2. 충분한 양 사용하기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충분한” 양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피부과 전문의인 아만다 도일 박사에 따르면 대부분 필요한 양의 4분의 1정도만을 바를 뿐이죠.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1㎠당 2mg의 선크림이 필요합니다. 쉽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두 손가락의 규칙’을 추천합니다. 가운데 손가락과 집게손가락 길이만큼은 선크림을 사용해야 얼굴과 목까지 커버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죠.
3. 기다려주기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 메이크업을 시작하기 전에 최소한 2분 정도는 피부에 스며들 시간을 주는 게 좋습니다. 이 시간 동안은 얼굴을 만지는 걸 피해주세요. 선크림을 바른 뒤 바로 메이크업을 하며 다른 화장품을 피부에 추가하는 것은, 자외선 차단제를 희석시키는 등 화장품 성분끼리 상호작용을 해 효과를 떨어트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방에 페인트칠하는 걸 생각해보시죠. 페인트칠을 한 뒤 건조되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기다려주죠.
4. 자외선 차단 성분을 가진 파운데이션에 의존하지 말기
많은 파운데이션, 크림 등은 자외선 차단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로 선크림을 바르지 않고 이렇게 SPF 기능의 화장품을 쓰는 게 더 간단하고 편리해보이죠. 하지만 이들 SPF 제품으로 진정한 자외선 차단효과를 누리려면 보통 사용하는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을 써야합니다. 평소처럼 사용해서는 자외선 차단을 위해 충분치 않다는 얘기죠. 물론 선크림도 쓰고, SPF 기능의 제품도 쓰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많이 쓰면 쓸수록 좋기 때문이죠.
5. 정기적으로 다시 발라야
선크림은 매 2시간마다, 또는 수영하거나 땀을 흘린 뒤에 다시 발라야 합니다. 또 유리는 UVA나 UVB를 차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창문 근처에 앉았어도, 다시 발라야 하죠. 물론 SPF파우더의 경우 충분한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엄청난 양을 사용해야 할 겁니다. 자외선 차단 스프레이, 스프레이형 선크림도 사용이 편리하다고 광고하지만 자외선 차단효과를 위해서는 여전히 피부에 문질러줘야 합니다.
아무튼 무엇이 됐든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발라주는 게 좋습니다. SPF 파우더형 제품이든, 스프레이든지 아예 아무것도 안 바르는 것보다는 훨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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