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현직 의사가 만든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독점 판매… 메디튤립과 계약 체결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7월 18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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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튤립, 의료기기 업체… 현직 의사 대표
자동봉합기 2종 3분기 식약처 허가 목표
국내 최초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기대
동아ST 제품 판매 및 마케팅 담당

메디튤립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제품 이미지
메디튤립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제품 이미지
동아에스티(동아ST)는 18일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업체 메디튤립(MEDITULIP)과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메디튤립은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엔도블로썸(Endo Blossom)’과 ‘엔도스템(Endo Stem)’을 동아ST에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동아ST는 제품 판매와 마케팅을 맡는다.

메디튤립은 올해 3분기 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제품에 대한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가 시 국내 업체 최초로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허가를 취득하는 것이다.

내시경용 자동봉합기는 수술 시 조직을 자르고 봉합하는 일회용 의료기기다. 수술 시 조직을 자르고 꿰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사용이 선호되는 추세다. 실로 꿰매지 않기 때문에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짧고 다양한 수술에 활용할 수 있다고 동아ST 측은 설명했다.
특히 메디튤립의 내시경용 자동봉합기에는 비대칭 선형 스테이플 방식 ‘NALS(Novel Asymmetrical Linear Stapler)’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메디튤립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한 기술이다. NALS 방식으로 암세포 확인을 위한 조직 검사 시 절제 조직을 최소화했다. 기존 내시경용 자동봉합기는 조직에 스테이플을 다량으로 박고 압착해 훼손시키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조직을 절제해야 했다. 메디튤립 제품은 조직에 받는 스테이플을 줄여 절제 조직을 온전하게 유지해 과도한 절제를 막고 암세포 잔존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준다.

메디튤립은 현직 의사인 강민웅 대표이사가 설립한 업체다.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수술 안전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 내시경용 자동봉합기와 이식형 의약품 주입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동아ST 관계자는 “메디튤립의 의료 현장 기반 기술력과 동아ST의 영업력을 앞세워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동아ST 의료기기 사업부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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