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비바리퍼블리카, 3,000억 원 규모의 투자 확보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7월 25일 10시 34분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비바리퍼블리카, 3,000억 원 규모의 투자 확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는 7월과 8월 두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의 리드 투자자는 초기부터 함께한 알토스벤처스로, 1,000억 원을 신규 투자했다. 굿워터와 그레이하운드 등 해외 주주들도 참여했다. 국내 기관투자자 중에는 KDB산업은행이 1,000억 원, 광주은행이 200억 원을 투자했다. 또한, 초기 투자자인 다올인베스트먼트(구 KTB네트워크)와 미래에셋증권도 소규모로 참여했다.

출처: 비바리퍼블리카

이번 투자를 통해 인정받은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가치는 8.5조 원 규모다. 지난 2021년 6월 투자를 통해 평가받은 8.2조 원 규모에서 소폭 상회했다. 토스는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많아 2회에 나눠 진행한다. 현재 투자 논의 중인 기관 참여 여부를 최종 확정하면 8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 2021년 선보인 토스뱅크, 토스증권를 통해 토스 앱의 MAU(월간 활성 유저)는 올해 매월 35만 명씩 증가하고 있다. 2022년 6월 토스 앱의 MAU는 1,40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난 2021년 매출 총이익률은 70% 수준이다. 매출의 90% 이상은 금융사로부터 받는 중개, 모집, 광고 등에서 발생하는 B2B 모델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투자 유치 자금을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성장 가속을 위한 추가 투자 및 신규 사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야나두, 3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야나두가 큐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현재 새로운 투자사들과 추가 진행 중인 2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끝으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마무리, 내년 하반기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출처: 야나두

야나두는 교육 시장에서 쌓은 동기부여 노하우를 바탕으로 '야핏 사이클'을 선보이며 홈트레이닝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통해 에듀테크 중심이던 기존 사업구조를 메타버스 기반의 스포츠테크 사업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야핏 사이클은 가상 세계에서 게임하듯 운동하며 돈도 모을 수 있는 홈트레이닝 서비스다. 올해 1분기 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가민의 고사양 인도어 사이클 트레이너인 탁스(Tacx)와 야나두의 홈트레이닝 서비스 야핏 앱을 연동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가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야핏 앱의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야나두 김정수 공동대표는 “투자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상장 준비 자금을 마련했다"라며,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과 야나두 자체 자금을 합쳐 운동과 교육 중심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유캔두, 야핏 사이클, 야핏 라이더, 야나두 잉글리시, 야나두 클래스, 야나두 스쿨, 야나두 키즈 등 그동안 투자한 야나두의 전 사업 영역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지난해 전체 매출을 상회하는 60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라고 덧붙였다.

글로랑,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키즈 탤런트테크(Talent Tech) 플랫폼 ‘꾸그’를 운영하는 글로랑이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뮤렉스파트너스가 공동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일본계 PKSHA 캐피탈이 후속 투자했다. 또한, DSC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60억 원 규모다.

출처: 글로랑

유학 플랫폼 ‘유스'를 운영하던 글로랑은 지난 2020년 11월 코로나19 이후 전면 피봇팅을 통해 꾸그를 출시했다. 실시간 수업 스케쥴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월 매출 평균 40% 성장, 비대면 키즈 플랫폼 점유율 1위 등을 달성했다. 현재 꾸그에서 활동하는 선생님은 1,000여 명이며, 누적 오픈 클래스 수는 2,600여 개다.

글로랑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발달 피드백 역량을 고도화하고, 꾸그 플랫폼 대중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어린이 교육에 필요한 부모님 설득을 기술로 자동화해 구매전환율 및 락인(Lock-In) 리텐션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글로랑 황태일 대표는 “한 아이가 지니고 있는 재능을 바탕으로 자존을 형성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해 아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개발과 데이터, 제품 직군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엑스엘에이트, 36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

엑스엘에이트(XL8)가 36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엑스엘에이트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와 번역 자막을 컴퓨터에 학습시켜 인공지능 기계 번역 엔진을 고도화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Atinum Investment)가 리드하고, 기존 투자사인 퓨처플레이가 추가 참여했다.

엑스엘에이트 정영훈 대표, 출처: 엑스엘에이트

인공지능을 활용한 엑스엘에이트는 구어체 번역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인정받아 지난 2022년 4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이어 경기도 WINGS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엑스엘에이트는 넷플릭스, 디즈니와 같은 OTT플랫폼에 제공되는 영상 콘텐츠의 현지화를 위해 번역 서비스 제공업체(LSP) 아이유노-에스디아이와 협업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콘텐츠의 초벌 번역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계 번역 후 번역사의 편집을 통해 자막을 공급하는 프로세스다.

엑스엘에이트가 창업 후 번역한 영상 콘텐츠 분량은 총 50만 시간 이상이다. 번역 단어는 24억 개, 현재 지원하는 번역 언어 종류는 총 66개다. 영상 내 대사 맥락에 따른 번역뿐만 아니라 한국어의 ‘하세요’, ‘합쇼’, ‘해라’ 등의 존중어, 높임말 등 인물 관계를 고려해 번역할 수 있다.

엑스엘에이트는 구글 소프트웨어 및 리서치 엔지니어팀을 리드하며 구글 인공신경망 기반 자연어처리 서비스 출시를 이끌었던 정영훈 대표와 애플 엔지니어 출신 박진형이 지난 201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본사는 미국 산호세에, 한국 지사는 양재 AI 허브에 위치하고 있다.

엑스엘에이트는 올해 하반기 영상 번역툴 ‘미디어캣(MediaCAT; Media Computer Assisted Translation)’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디어캣은 영상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대사를 추출해 타임코드를 맞추고, 대사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한 뒤 원하는 음성으로 더빙까지 지원한다. 기존 엑스엘에이트의 기계번역 솔루션에 편집 기능도 추가했다.

엑스엘에이트 정영훈 대표는 “인공지능 기계 번역은 번역가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돕는 기술일 것”이라며, “전 세계의 다양한 콘텐츠를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 모두가 즐겁고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노틸러스, 34억 5,000만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지식교양 웹툰 플랫폼사 노틸러스가 34억 5,000만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벤처스와 본엔젤스, 퓨처플레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노틸러스가 운영하는 지식교양 웹툰 서비스 ‘이만배(이걸? 만화로 배워!?)’는 역사, 과학, 인문학 등을 웹툰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다. 이만배 서비스는 올해 8월 15일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 노틸러스
출처: 노틸러스

노틸러스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이용자 간 지식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웹툰을 통해 공부하는 이용자에게 비용을 저렴하게 부과하는 비즈니스모델의 특허도 출원했다. 콘텐츠와 관계 있는 댓글을 활용해 이용자끼리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노틸러스는 웹툰 유료화 시장을 개척한 레진엔터테인먼트 구성원들과 콘텐츠 시장의 베테랑들이 초기 멤버로 참여했다. 노틸러스 이성업 대표는 지난 2021년 2월, 레진엔터테인먼트 대표로 키다리스튜디오와의 합병을 이끌었으며, 박종훈 콘텐츠 리더는 한빛비즈에서 ‘교양툰’ 컨셉의 콘텐츠를 주도한 바 있다. 박 리더가 담당한 갈로아 작가의 ‘공룡의 생태’와 ‘곤충의 진화’는 지난 2020년 일본 아마존 학습만화 랭킹 1, 2위에 올랐었다.

노틸러스 이성업 대표는 “출판 시장에서 성공하고 있는 지식교양 만화를 웹툰으로 전환해 규모의 성장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웹툰에 에듀테크를 접목해 지겨운 공부에서 해방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비브리지, 25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 A 투자 유치

비브리지가 25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비브리지는 유튜브 영상 요약정리 및 공유 서비스 ‘슬리드’를 개발하고 운영한다. 슬리드는 영상 캡처와 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동영상 필기 학습 툴이다. 학습자가 슬리드를 통해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면서 화면을 캡처하거나 필기하며 영상 요약 노트를 작성할 수 있다.

슬리드 서비스 사진, 출처: 비브리지

슬리드는 구간 북마크 기능도 제공한다. 구간 북마크는 학습자가 캡처한 영상 화면부터 재생할 수 있는 기능으로, 영상의 핵심 구간만 선택해 볼 수 있다. 슬리드를 통해 작성한 요약 노트는 링크, PDF, 워드, 이미지, 노션 등 다양한 포맷으로 공유할 수 있다. 요약 노트를 링크로 공유할 경우, 캡처 이미지와 동영상을 같이 전달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3월 출시한 슬리드는 현재 누적 7만 7,000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돌파했다. 이 중 3만 2,000여 건은 해외에서 내려받았으며, 인도와 미국의 이용률이 가장 많다. 사용자가 슬리드를 통해 학습한 온라인 강의 영상은 35만 개 이상, 생성한 노트는 26만 개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학습자가 링크로 공유한 요약 노트는 1개 당 최대 6,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방문자당 4분 이상의 체류기간을 기록했다.

비브리지 박정현 대표는 “비브리지의 최종 목표는 슬리드를 배움에 최적화한 소셜 미디어로 만들어 학습자가 일상에서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기 위해 클릭하는 앱으로 자리잡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슬리드를 유튜브 영상 요약 노트를 공유하는 글로벌 지식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어크로스비, 24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크로스보더 물류 플랫폼 서비스 어크로스비가 24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실리콘밸리 소재의 K2G(Korea to Global) 투자펀드, 오티엄캐피탈(Otium Capital) 싱가폴펀드 등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투융자 복합금융 사업인 ‘성장공유형자금’을 통해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탈 스프링캠프가 후속 투자했다.

어크로스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 크로스보더 물류 플랫폼의 해외 시장 진출에 착수할 계획이다.

어크로스비 물류 플랫폼, 출처: 어크로스비

어크로스비의 물류 플랫폼은 클라우드와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국경을 넘어 거래하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물류를 지원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 시 겪을 수 있는 복잡한 절차와 높은 물류 비용의 한계를 지원한다. 현재 코니바이에린(육아), 클리오(뷰티), 피피비스튜디오스(뷰티), 제이케이앤디(패션), KREAM(패션), 에이치엠인터내셔날(K-Pop) 등이 이용하고 있다.

어크로스비 이성우 대표는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활용하면 프로세스 효율화와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데이터 분석과 예측을 통해 프로세스 최적화와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크로스보더 물류 플랫폼의 해외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테사, 2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

블루칩 아트테크 플랫폼 테사(TESSA)가 국내 주요 증권사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 주요 신탁사 및 증권사가 참여한 가운데, 시리즈A와 시리즈B를 잇는 브릿지 라운드(A2)다. 지난해 총 52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7개월 만이다.

출처: 테사
출처: 테사

지난 2020년 4월 설립한 테사는 국내 최초로 미술품 조각투자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누구나 쉽게 글로벌 블루칩 아티스트 작품을 최소 1,000원부터 조각투자할 수 있는 아트테크 플랫폼으로, 출시 2년 만에 회원 수 12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기준(2022년 6월 30일), 누적 공동 구매 미술품가액은 298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달 말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앞두고 있다.

또한, 테사는 2022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와 구글가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 4기에 선정됐다. 창구 프로그램은 국내 앱과 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고도화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테사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통해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신규 비즈니스모델 확장’, ‘해외 글로벌 서비스 런칭’ 등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후속 투자 유치를 통해 조각투자 상품을 다각화하고, 더 많은 투자 기회를 마련해 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테사는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해 희소성 높은 미술 금융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신탁사, 증권사 등 다양한 파트너사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해 건강한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하고, 안전한 조각투자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겠다”라고 말했다.

넷스파, 1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

폐어망 리사이클 소셜벤처 기업 넷스파가 1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케이디비 대성-HGI 그린임팩트투자조합’을 공동운용하는 에이치지이니셔티브(이하 HGI)와 대성창업투자가 참여했다. 넷스파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재생 나일론의 펠릿화 시설 설비를 구축하고, 소재 범용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출처: 넷스파 홈페이지

넷스파는 폐어망과 같은 해양쓰레기를 재활용해 의류용 장섬유, 자동차 부품, 전자기 부품 등으로 생산하는 부산시 소재 기업이다. 올해 하반기 부산시 강서구 소재 자원순환단지에서 폐어망 양산 플랜트를 가동해 섬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용도의 재생 나일론 원료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넷스파는 재생 나일론 양산과 함께 SK에코플랜트 등 협력기업과 함께 국내 해양폐기물 순환경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마련하고, 소재 고도화를 통해 고객을 확장할 방침이다.

넷스파 정택수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통해 플랜트 완공 시점에 맞춰 펠릿화 설비를 구축해 고객사 요구사항에 대응할 계획이다”라며, “해양폐기물 베이스의 재생 소재 고도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볼드나인, 1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

풀필먼트 IT 스타트업 볼드나인이 용마로지스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총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다. 볼드나인은 지난 2022년 1월 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용마로지스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물류 전문 계열사이다. 기업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3PL(Third Party Logistics, 3자 물류) 물류서비스를 주축으로 성장해 현재 전국에 총 30개의 물류 센터, 36개의 배송 센터, 5개의 운송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의약품, 화장품, 생활용품 산업분야에서 수송, 택배, 보관, 국제물류(포워딩), 물류진단 등의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볼드나인
출처: 볼드나인

볼드나인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물류 효율을 높여 셀러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화설비(WCS) 적용 센터를 확장하고, 풀필먼트 서비스 범위를 넓혀 보다 많은 셀러가 접할 수 있도록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볼드나인 박용석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서비스를 확장해 셀러의 성장과 함께하겠다는 미션에 더욱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칼렛바이오, 1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칼렛바이오가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지난 2022년 4월 신용보증기금 NEST기업에 선정되어 15억 원 규모의 보증을 3년간 지원받는다.

칼렛스토어는 지난 2021년 1월 친환경 포장재 맞춤제작 플랫폼, 칼렛스토어를 출시한 그린테크 스타트업이다. 칼렛스토어 출시 후 18개월만에 고객사 1,500개 이상을 돌파하며, 친환경 포장재 시장 점유율 1위에 도전 중이다.

칼렛스토어, 출처: 칼렛바이오

칼렛바이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탈-플라스틱 포장뿐만 아니라 바이오 플라스틱, 다회성 포장, 생분해 밀봉재, 기능성 완충재, 단열재/보냉재 등 친환경 포장 소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포장재 맞춤제작 컨설팅 사업을 확대해 친환경 포장재 A to Z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칼렛바이오 권영삼 대표는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에 따라 상품의 종류 및 형태는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포장재도 함께 개선되어야 한다. 또한, ESG경영, 지속가능성, 친환경 등 트렌드에 따라 친환경 포장을 찾는 고객사는 빠르게 늘고 있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통해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하고, 소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조 파트너를 위한 실시간 배차서비스, 스마트 재고관리, 원격 발주관리 시스템 등 신규 솔루션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디엘피스튜디오,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초기 투자 유치

웹소설 구독 플랫폼 ‘텍스트소다’를 운영하는 디엘피스튜디오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디엘피스튜디오는 지난 2021년 3월 설립했다. 레진코믹스에서 콘텐츠 사업을 총괄했던 서현철 대표를 중심으로 CTO, 개발자, UI/UX 디자이너 등 업무별 15년 이상의 경력자로 구성됐다. 디엘피스튜디오는 중장년층을 위한 콘텐츠 서비스 부재를 해결하고자 텍스트소다를 개발했다.

텍스트소다 서비스 사진, 출처: 디엘피스튜디오

텍스트소다는 4060세대를 위한 구독형 웹소설 플랫폼이다. 무협, 판타지, 추리, 스릴러 장르의 완결 작품을 제공하며, 현재 110여 개의 웹소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구독 기간 동안 완결 콘텐츠를 한 번에 몰아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텍스트소다는 중장년층의 콘텐츠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큰 글씨를 지원한다. 이용자는 테마, 글꼴, 글자 크기, 줄 간격 등 화면에 맞춰 뷰어를 설정할 수 있으며, 무협/정통, 판타지/현대, 모험, 성장물 등 추천 태그를 통해 취향에 맞는 작품을 골라볼 수 있다.

디엘피스튜디오 서현철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4060세대가 다양한 웹소설을 즐길 수 있도록 더 많은 콘텐츠를 확보해 공개 작품 수를 늘려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형식과 장르의 콘텐츠를 시도할 수 있는 구독제의 장점을 살려 특색 있는 웹소설을 선보이는 웹소설계의 넷플릭스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핀 스튜디오, 웹툰 플랫폼 기업 투믹스 2,020억 원에 인수

테라핀 스튜디오(Terapin Studios)가 글로벌 웹툰 플랫폼 투믹스(Toomics)를 1억 6,000만 달러(한화 약 2,020억 원)에 인수했다. 테라핀 스튜디오는 글로벌 미디어 회사를 지향하며, 지적 재산(IP)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테라핀 스튜디오
출처: 테라핀 스튜디오

지난 2015년 설립한 투믹스는 한국에 기반을 둔 웹툰 플랫폼으로 현재 9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매출 성장률(CAGR) 42%를 기록했다. 투믹스는 원소스 멀티유즈(OSMU) 전략을 통해 기존 웹툰을 드라마, 게임, 메타버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보힌다. 투믹스의 웹툰 ‘택배기사’는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으며, 올해 공개 예정이다. 또한, 액션 스릴러 웹툰 ’스펙트럼’을 음성더빙, 음악, 음향 효과 등을 더해 무빙 웹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테라핀 스튜디오 가종현 COO는 “투믹스 인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의 지적 재산권이 테라핀 스튜디오라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가 인프라, 자금 및 지원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전했다.

투믹스 및 투믹스글로벌의 강경훈 신임 공동대표는 “투믹스는 잠재력을 갖춘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한 플랫폼이다. 테라핀의 글로벌 인프라, 재원 및 오퍼레이션 노하우 등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입증하겠다”라고 전했다.

딜라이트룸, 하루 루틴 관리 앱 ‘마이루틴’ 개발사 마인딩 인수

딜라이트룸이 하루 루틴 관리 앱 ‘마이루틴’를 개발한 마인딩을 인수했다.

마이루틴은 사용자가 생활 습관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일일 루틴 설정, 회고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MZ세대 사이에서 ‘갓생 살게 해주는 앱’으로 인기를 끌며, 2022년 5월 기준 국내 누적 앱 사용자 50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며, 올해 8월부터 미국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딜라이트룸 사무실 전경, 출처: 딜라이트룸

딜라이트룸이 운영하는 모닝 웰니스앱 ‘알라미’는 수면 유도 음악, 미션 알람 등 사용자가 잠자고 일어나는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2021년까지 누적 97개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누적 6,000만 다운로드를 바탕으로 매출 약 130억 원과 영업 이익 약 60억 원을 달성했다.

마인딩 옥민송 대표는 “투자나 대기업 인수 제의도 있었지만, 사용자와 제품에 집중하는 개발 문화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 및 수익화 역량을 갖춘 딜라이트룸과 함께할 때 성장할 것이라 확신했다”라며, “딜라이트룸과 함께 전세계 사용자들의 성공적인 아침, 알찬 하루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딜라이트룸 신재명 대표는 "자고 일어나는 시간뿐만 아니라 깨어 있는 시간의 생활 습관까지 커버하는 웰니스 솔루션으로 거듭나기 위해 마인딩 인수를 결정했다"라며, “딜라이트룸이 그리는 하루를 위해서는 매일 자신의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를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마인딩은 인수 후에도 현재 경영진이 자회사 형태로 독립 운영한다. 딜라이트룸은 마인딩에 글로벌 시장 진출, 수익화 노하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딜라이트룸은 지난해 인공지능(AI) 기반 매트리스 스타트업 '삼분의일’ 투자에 이어 이번 인수를 기획했으며, 앞으로도 전략적 투자와 M&A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더치트에 지분 투자

카카오페이가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사기 방지 소셜벤처 더치트에 지분 투자했다. 카카오페이는 금융사기 방지 및 대안 신용평가 솔루션을 강화하고, 카카오페이와 더치트 간 협업을 공고히 하고자 투자를 결정했다.

출처: 카카오페이
출처: 카카오페이

양사는 더치트의 금융사기 방지 솔루션을 카카오페이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카카오페이로 계좌・친구・코드송금 등을 진행할 경우, 더치트를 통해 사전에 거래 상대방에 대한 사기 이력 보유 여부를 체크하는 방식 등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 보호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을 구축해 의심거래를 방지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활동과 서비스 등의 증가로 송금이나 결제 패턴도 다양해져 새로운 유형의 이상거래를 탐지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해 머신러닝 기술도 적용 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금융보안원의 정보보호·개인 정보 관리체계(ISMS-P) 통합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마음 놓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더치트에 투자했다“라며, “앞으로도 카카오페이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강화해 사용자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를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파크랩, 19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스타트업 선정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19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9개 기업을 선정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파크랩은 이번 스파크랩 19기에 ESG, 헬스케어, SaaS, 푸드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선정했다.

스파크랩 19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가 기업 소개 자료, 출처: 스파크랩
스파크랩 19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가 기업 소개 자료, 출처: 스파크랩

스파크랩은 선발한 9개 스타트업에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외 창업가, 투자자, 전문가로 이뤄진 스파크랩 글로벌 멘토단의 멘토링과 스파크랩 알럼나이 커뮤니티, 스파크랩이 회원사로 활동 중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네트워크(GAN) 등 통해 지원한다.

또한, 최대 1억 원의 초기 투자금과 법률,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지원하며, 향후 4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마친 후 국내외 투자자 및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데모데이를 통해 사업 발표 기회를 제공한다.

스파크랩 19기 스타트업 대표자 단체사진, 출처: 스파크랩

스파크랩 김유진 공동대표는 “시장과 산업을 변화시킬 기술과 열정을 지닌 초기 창업자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19기 참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10년 간 스파크랩이 축적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액셀러레이터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IT 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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