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달 10일(한국시간) ‘갤럭시 언팩’(신제품 발표) 행사를 앞둔 가운데,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2종과 갤럭시워치5 시리즈의 공식 홍보 사진으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공개됐다.
31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91모바일스’에 따르면, 최근 IT 팁스터(정보유출가) 에반블랙스는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의 언론 배포용 사진으로 보이는 자료를 공개했다.
갤럭시Z플립4과 갤럭시폴드4는 전작과 비슷한 외형이지만, 더 날씬해진 모습이다. 두 개의 분리된 화면 붙이는 힌지(경첩)를 얇게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 다양한 색상이 꼽힌다. 사진 속 갤럭시Z폴드4는 △베이지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을 포함한 네 가지 색을 입었다. 폴드3과 비교하면 ‘베이지’ 색상이 새롭게 들어갔다.
갤럭시Z플립4는 △블랙 △보라퍼플 △라이트 블루 △로즈골드 등 4가지로 구성됐다. 전작이 △크림 △그린 △라벤더 △팬텀 블랙 등으로 구성된 것과 비교하면 달라진 행보다. 이번 신작에서 메인 컬러는 ‘보라퍼플’이 유력하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언팩 초대장 영상에서 보랏빛이 감도는 갤럭시Z플립이 회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최승은 삼성전자 MX(Mobile eXperience) 사업부 마케팅 팀장은 24일 이번 ‘갤럭시 언팩’과 관련해 “‘보라 퍼플’ 색상을 기념하는 보랏빛 물결이 전 세계에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가 구체적인 성능은 언급하진 않았지만, 업계는 폴드4·플립4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퀄컴이 지난 5월 공개한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가 유력하다고 본다.
특히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에서 불거진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의 주원인으로 꼽힌 ‘스냅드래곤8 1세대’의 후속작이라 발열문제가 얼마나 개선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갤럭시Z폴드4는 외부 화면 비율을 ‘24.5 대 9’에서 ‘23 대 9’로 조정되고, 내부 스크린 비율은 기존 ‘5 대 4’에서 ‘6 대 5’로 변경될 전망이다.
또 갤럭시Z플립4는 전작(1.9인치)보다 커진 2.1인치 외부 화면을 탑재한다. 또 배터리 용량을 기존 3300밀리암페어시(㎃h)에서 3700㎃h까지 늘리고, 충전 속도도 15와트(W)에서 25W까지 키울 전망이다.
이번 언팩에서 공개되는 것은 스마트폰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5 시리즈(일반·프로) 2종도 공개한다. 기존 ‘클래식’ 모델 대신 대용량 배터리(572mAh)를 탑재한 45㎜(시계 본체 크기) ‘프로’ 모델을 새롭게 넣었다.
에반블레스를 비롯한 IT팁스터가 유출한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워치5는 40㎜ 3종(블랙·핑크골드·실버)와 44㎜ 3종(블랙·실버·사파이어)로 꾸려졌다. 갤럭시워치5프로는 45㎜ 2종(블랙·그레이·티타늄)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언팩은 내달 10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된다. 신제품 발표회는 온라인 생중계 되고, 미국과 영국에서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 공간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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